
롯데 자이언츠의 내야수 노진혁이 4년간의 FA 계약 마지막 해를 맞이한 가운데,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저조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특정 상황에서의 임팩트 덕분에 팬들 사이에서 엇갈린 평가를 받고 있다.
고액 연봉자로서 아쉬움을 남기고 있으나, 팀에 필요한 순간마다 터지는 클러치 능력으로 인해 향후 거취를 두고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노진혁은 올 시즌 7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22, 5홈런, OPS 0.671을 기록하며 저조한 성적에 머물러 있다.
지난 4년간 부상과 부진으로 연봉 값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아왔으며, 이번 시즌에도 주전 자리를 잃고 백업 및 대타 자원으로 주로 활용되고 있다.
팀의 고액 연봉자라는 타이틀을 고려하면 전체적인 생산성에서는 뚜렷한 아쉬움을 남기는 중이다.

전체적인 타율은 낮지만 주자가 없거나 평범한 상황과 달리, 경기의 승패를 가르는 극도로 중요한 하이레버리지 상황에서는 타율 0.375로 강한 면모를 뽐내고 있다.
많은 타석을 소화하지 못했음에도 영양가 높은 타점을 알차게 쌓아 올린 덕분에 팬들 기억 속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처럼 성적에 비해 이미지와 평가가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이유는 바로 이 결정적인 한 방 능력에어 비롯된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롯데와의 4년 계약이 마무리되는 노진혁은 등록 일수 부족으로 FA 자격 대신 연봉 계약 혹은 방출 기로에 서게 된다.
전반적인 부진을 감안할 때 대형 계약은 불가능하지만, 지금과 같은 알토란 같은 클러치 능력을 인정받아 저렴한 연봉으로 동행을 이어갈지 관심이 모인다.
남은 시즌 동안 그가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유의미한 반등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노진혁의 올 시즌은 화려한 명성과 냉혹한 현실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는 듯한 위태로운 모습의 연속이다.
남은 기간 동안 결정적인 순간마다 팀에 승리를 안기는 활약을 이어간다면, 다음 시즌 거취에 대한 롯데 구단의 고민도 한결 가벼워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