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하닉 ‘흔들’…코스피 급락 부른 ‘AI 국민배당금’ 쇼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증시가 사상 첫 8000피 돌파를 눈앞에 두고 급락했다.
외신은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의 '인공지능(AI) 국민배당금' 제안이 영향을 끼쳤다고 내다봤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2/dt/20260512173539659vdsq.jpg)
국내증시가 사상 첫 8000피 돌파를 눈앞에 두고 급락했다. 외신은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의 ‘인공지능(AI) 국민배당금’ 제안이 영향을 끼쳤다고 내다봤다. 시장은 외국인과 개인 수급이 급명히 갈리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기에 당분간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는 12일(현지시간) “한국의 한 고위 정책 당국자가 AI 산업에서 발생한 세수를 활용해 국민에게 배당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한국 증시가 크게 흔들렸다”고 보도했다.
김 실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AI 인프라 시대의 과실은 특정 기업만의 결과가 아니다”면서 “AI 공급망에서의 전략적 위치가 초과 세수로 이어진다면 그 돈을 어떻게 쓸지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응당 고민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과실은 반세기에 걸쳐 전 국민이 함께 쌓은 기반 위에서 나온 것”이라며 “과실의 일부는 구조적으로 국민에게 환원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날 코스피는 크게 출렁였다. 개장과 함께 상승 폭을 키운 코스피는 7999.67까지 올랐지만 김 실장의 제안이 알려지며 5.12% 급락해 7400선까지 떨어졌다. 장 마감 전 회복세를 보이며 전장 대비 2.29% 하락한 7643.15에 거래를 마쳤다.
블룸버그는 “김 실장이 올린 글은 한국 증시의 극심한 변동성을 촉발했다. 투자자들이 해당 제안이 실제 어떤 정책을 의미하는지 해석하는 과정에서 혼란이 커졌기 때문”이라며 “김 실장의 발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반도체 기업이 AI 슈퍼사이클로 막대한 수혜를 입은 상황에 그 이익을 사회적으로 재분배해야 한다는 압력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시장 변동성이 커지자 김 실장은 “기업 이익에 새로운 횡재세를 부과하려는 의도가 아니다”며 해명에 나섰다.
증권업계에서는 당분간 코스피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외국인과 개인은 수급 방향이 확연하게 갈리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속한 코스피 전기·전자 업종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6조1535억원, 1조103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개인은 7조1664억원 매수 우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안보팀과 회의를 열고 이란을 향해 군사작전 재개 가능성을 논의했다는 외신 보도 영향에 시장이 조정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개인 투자자들은 저가매수 기회로 인식했다.
실적과 밸류에이션 등 펀더멘털 상으로는 문제가 없지만, 주가가 단기간에 너무 급등했고 ‘포모’(FOMO·남들이 돈을 벌 때 나만 뒤처지는 데 대한 불안감) 현상이 심해지며 갑작스럽게 주가가 조정받았을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에 돈이 계속 들어오고 외국계 증권사에서도 코스피 1만 의견을 제기하고 있는 데다 (국내 기업) 이익추정치 상향이 지속되고 있다. 지수 상방이 여전히 열려있다는 전망은 훼손되지 않았다”면서 “(반도체 등) 소수업종 쏠림 현상에 따른 반대급부와 후유증이 이날처럼 일시적 변동성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은 당분간 유의해야 할 듯하다”고 밝혔다.
최정서 기자 emotion@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형 잘못했어요, 한마디면 될 일”…‘승소’ 이승환, 구미시장에 사과 요구
- [속보] 주왕산 실종 초등생, 실종 사흘째 숨진 채 발견
- 영장기각 스토킹범, 흉기들고 ‘노래방’ 전 연인 찾아가 자해 숨져
- 여고생 살해범, 범행 전날 외국인 여성 성폭행 혐의 고소당했다
- “홍보 열심히 하더니”…김선태, 남다른 충주사랑 ‘커피 플렉스’
- ‘12년 적색수배·도피 끝’ 중국서 쫓겨난 피싱 40대 조직원 구속송치
- 광주 ‘묻지마 흉기 공격’ 피의자, 사이코패스 기준 미달
- 원안위, 국내 최초 원전 고리 1호기 해체 승인… 원전 해체 시장 열렸다
- "선생님, 보험 안 돼도 로봇수술로 해주세요"…수술 로봇 수입 1년 새 57% 증가
- 트럼프, 이란과 핵협상 한다면서 무력충돌 가능성도 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