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는 마리앙뚜안네뜨" 용산 한복판에 北 '삐라'
건물 지붕과 바닥 여기저기에 종이 전단들이 뿌려져 있습니다.
전단에는 김건희 여사 사진과 함께 '현대판 마리앙뚜안네뜨'란 글귀가 써있습니다.
김 여사가 착용했던 목걸이와 팔찌 등의 가격이라며 사치와 향락의 대명사, 마리 앙뚜안네뜨도 뺨칠 왕비라는 비난도 적혀 있습니다.
오늘 새벽 서울 용산 일대에서 발견된, 윤 대통령 부부를 원색적으로 비난한 이 전단들은 북한에서 보낸 선전물로 추정됩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새벽 2시 반쯤 북한이 쓰레기 풍선 추정 물체를 부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지난 5월부터 30차례가량 쓰레기 풍선을 보내오고 있는데, 풍선 안에서 정치적 선전 전단지가 발견된 건 처음입니다.
이 전단지들은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안에도 떨어졌습니다.
대통령 경호처는 "안전 점검 결과 물체의 위험성과 오염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수거했으며, 합동참모본부와의 공조 하에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같은 소동은 오늘 오후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둔 상황에서 벌어졌습니다.
북한은 지난 11일 평양 상공에서 한국이 보낸 무인기와 대북 전단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는데 이에 대한 보복 조치로 보입니다.
군 측은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손령 기자(righ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politics/article/6649415_3643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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