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2일 기다렸는데 이정도라니" LG 1차 지명자의 충격적 잔류 위기

2016년 LG 트윈스의 1차 지명을 받고 입단한 우완 투수 김대현이 커리어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수석 코치진과 팬들의 기대를 모았던 그는 1군 마운드에서 자신만의 확실한 보직을 구축하지 못했다.

퓨처스리그를 전전하던 끝에 어렵게 잡은 복귀 기회마저 허무하게 날려버리며 입지가 좁아졌다.

김대현은 2025시즌 단 한 차례도 1군에 올라오지 못한 채 퓨처스리그에서만 머물며 아쉬움을 남겼다.

매 이닝 불안한 제구력을 드러내며 이닝당 출루 허용률과 평균자책점 모두 만족스럽지 못한 수치를 기록했다.

2026시즌 초반 퓨처스리그에서 반등을 노렸으나 5월 한화전 2이닝 7자책점 난조로 다시 구위 한계를 드러냈다.

LG 벤치는 불펜 과부하를 해소하고자 6월 12일 롯데전을 앞두고 김대현을 622일 만에 1군으로 불렀다.

그러나 8회초 마운드에 오른 김대현은 첫 타자 이후 연속 안타와 볼넷을 허용하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손호영에게 초구 한가운데 직구를 던졌다가 쐐기 3점 홈런을 맞고 ⅓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다.

단 한 경기에 던진 30구 동안 1군 타자들을 압도할 만한 유효 구위나 확실한 결정구를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평균자책점 108.00이라는 참담한 기록을 남긴 채 경기 직후 하루 만에 2군으로 재말소됐다.

경쟁이 치열한 LG 마운드 구조상 구위 회복이 없으면 염경엽 감독의 불펜 구상에서 완전히 제외될 수밖에 없다.

서른의 나이에 접어든 김대현에게 이제 과거 1차 지명이라는 상징적 타이틀은 아무런 방패가 되어주지 못한다.

1군 타자를 제압할 수 있는 구위 재정립과 제구 안정감을 입증하지 못하면 시즌 후 방출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남은 시즌 동안 퓨처스리그에서 획기적인 반전을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LG에서의 커리어는 이대로 끝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