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김 여사 문제 두고 "11월 안에 선제적 해결책 제시해야"

강진구 2024. 10. 3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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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취임 100일을 맞아 윤석열 정부를 향해 "우려와 실망을 해결하지 못하면 개혁 추진은 어렵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김건희 여사 문제 등을 해결할 것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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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민생 입법과제 점검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취임 100일을 맞아 윤석열 정부를 향해 "우려와 실망을 해결하지 못하면 개혁 추진은 어렵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김건희 여사 문제 등을 해결할 것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당정이 연금·의료·교육·노동 등 4대 개혁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면서 "다만, 이런 개혁 성과들이 몇몇 상황들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과 우려에 가려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안타깝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대표가 언급한 '몇몇 상황'은 최근 공천 개입 의혹 등 김 여사 관련 문제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 대표는 윤 정부에 과감하고 선제적인 해결도 주문했다. 그는 "개혁의 동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겨울 추위가 찾아오기 전 11월 내에 먼저 매듭지어야 할 것들이 있다"며 "최근 드러난 문제들을 비롯해 국민들이 우려하는 지점들에 대해 과감하고 선제적으로 해결책을 제시하고 관철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여사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한 대표는 "모두가 무엇이 문제인지를 알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안다"며 "다만 누구도 문제 해결에 선뜻 나서려 하지 않았다.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집권당 대표로서 그 책임감으로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21일 윤 대통령과의 회동에 대해선 "과거와 다른 수평적 당정관계로의 발전적 전환은 국민의힘의 시급한 과제 중 하나였다"며 "당정이 시너지를 높여 상생해야만 나라의 퇴행을 막는 정권 재창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평가를 내렸다.

강진구 기자 realni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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