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광저우자동차그룹(GAC)과 혼다의 합작 브랜드 ‘GAC 혼다’가 전기 SUV 시장에 강력한 경쟁자를 선보였다.
새롭게 출시된 중형 전기 SUV ‘예(Ye) P7’, 또는 줄여서 ‘혼다 P7’는 3천만 원대의 가격으로 최대 650km의 주행거리, 최고 476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앞세워 전기 SUV 시장의 새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이미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쏘렌토 하이브리드와 정면으로 맞붙을 수 있는 사양에, 경쟁 모델보다 뛰어난 주행거리까지 갖춰 소비자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미래적인 실루엣, 첨단 감성 담은 실내외 디자인

말굽 형태의 전면 헤드램프와 상단을 가로지르는 LED 라이트바는 전기차만의 미래지향적인 아이덴티티를 강조하며, 사이드미러를 대신하는 디지털 카메라 미러는 혁신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감각을 전한다.
실내로 들어가면 9.9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함께 12.8인치, 10.25인치 멀티 디스플레이가 대시보드 전면을 가득 채운다.
BOSE 프리미엄 오디오,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AR HUD) 등 첨단 편의사양이 기본 탑재되어 있어 프리미엄 SUV로서의 면모를 제대로 갖췄다.
특히 내비게이션, 오디오, 차량 정보 연동 기능이 직관적으로 정리되어 있어 주행 중 조작 편의성 또한 우수하다.
주행거리와 성능 모두 잡은 파워트레인

혼다 P7는 후륜 구동과 사륜 구동 두 가지 라인업으로 나뉜다.
후륜 모델은 272마력의 출력을 제공하며, 고성능 AWD 모델은 무려 476마력에 달하는 강력한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여기에 CATL에서 공급받은 90kWh의 대형 배터리를 탑재, 후륜 모델 기준 최대 650km, AWD 모델 기준 620km라는 압도적인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이러한 수치는 내연기관 기반의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제공하는 235마력, 복합연비 기준 약 15~16km/L 수준의 주행 효율성과 비교했을 때 확연히 앞선다.
고속도로 주행이 많은 운전자, 패밀리 SUV를 고려하는 고객 입장에서 P7은 주행 거리부터 파워까지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구성이다.
3,900만 원부터 시작하는 가격, 실속과 가치 모두 겸비

혼다 P7의 기본 모델 가격은 약 3,900만 원부터 시작된다.
전기차 보조금을 고려할 경우 실구매가는 더욱 낮아질 가능성이 크며, 보급형 중형 SUV로서는 이례적인 스펙을 자랑한다.
고급 인테리어,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 프리미엄 사양을 두루 갖추고도 이 정도 가격이면, 사실상 동급 내연기관 SUV의 존재 이유를 무색하게 만든다.
물론 아직까지는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국내 시장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그러나 혼다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한국 시장 내 브랜드 인지도를 감안할 때, 국내 진출 가능성은 충분하다.
쏘렌토 하이브리드와 직접 경쟁하게 될 날이 머지않았다는 의미다.
중형 SUV 시장의 ‘판’을 바꿀 수 있을까?

혼다 P7는 단순한 저가형 SUV가 아니다. 첨단 기술, 대용량 배터리, 정제된 디자인, 그리고 뛰어난 퍼포먼스를 겸비한 전기 SUV로서 ‘보급형의 틀’을 넘어섰다.
특히 성능 대비 저렴한 가격 덕분에 구매 장벽도 낮아, 테슬라 모델 Y나 쏘렌토 하이브리드를 고민하는 소비자들에게 강력한 대안이 될 수 있다.
GAC 혼다의 P7는 단지 새로운 SUV가 아닌, 전기차 시장에서 전통 내연기관 SUV를 넘어설 ‘가성비 끝판왕’으로서 중형 SUV 시장에 커다란 물결을 일으킬 준비를 마쳤다.
이제 국내 소비자들이 원하는 건 단 하나, “이 차, 언제 우리나라에서 만나볼 수 있을까?”라는 질문의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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