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그 유명한 작품이야?”...뱅크시 ‘훼손된 전화박스’ 세계 첫 전시
16세에 앤디 워홀 작품 수집
뱅크시, 카우스, 제이알 등
어반아트 거장들 작품 모아
2월 2일까지 충무아트홀서
유럽을 대표하는 어반아트 미술관인 MUCA(Museum of Urban and Contemporary Art)의 설립자 크리스티안 우츠(55)가 서울에서 MUCA 소장품의 첫 전시를 여는 소감을 밝혔다. 독일 뮌헨에 위치한 MUCA는 중구문화재단(사장 조세현)과 함께 뱅크시, 카우스, 제이알 등 어반아트 거장 10명의 대표작 72점을 선보이는 전시 ‘ICONS OF URBAN ART – 어반아트: 거리에서 미술관으로’를 지난 2일부터 내년 2월까지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갤러리 신당에서 개최한다.
뱅크시를 비롯해 카우스, 제이알, 인베이더, 리처드 햄블턴 등 우츠가 작품을 구입하고 후원했던 작가의 다수는 거리와 스튜디오를 넘나들며 활발히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우츠는 뛰어난 작품을 수집하고 MUCA를 세계적 미술관으로 키워낸 비결에 대해 “내 안에 들어와 감동을 준 작품만 선택하고, 유명 작가의 작품이어도 느껴지는 것이 없으면 수집하지 않는다. 철저히 감(gut feeling)에 따라 수집하고 작품의 가치가 미래에 커질 것인지 여부는 고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MUCA가 소장한 뱅크시의 일부 작품이 최초로 공개된다. 곡괭이에 찍혀 피를 흘리는 공중전화 박스의 모습으로 화제를 낳았던 ‘훼손된 전화박스 Vandalised Phone Box’가 세계 최초로 전시된다.
우츠는 이번 전시를 계기로 MUCA가 한국 예술계와 활발히 교류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 전시는) MUCA와 제가 한국을 알아가는 첫 걸음이지만 앞으로 독일 작가를 한국에 초청하거나 한국 작가를 독일에 초청하는 등 교류를 이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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