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집인데 이 세 곳만 유독 덥습니다" 10명 중 9명 모릅니다

에어컨을 틀어도 유난히 안 시원한 자리가 있습니다.같은 집인데도 방마다, 자리마다 체감이 다릅니다.대부분은 에어컨이 약하다고 생각하십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 자리에 열이 들어오거나 갇히는 이유가 따로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집에서 자주 더워지는 세 자리를 찾아보시면 손볼 곳이 보입니다.

오후에 해가 정면으로 드는 창가 맞은편

창가 자체보다 창 맞은편 벽과 바닥이 더 오래 뜨겁습니다.오후 햇빛이 그 면을 직접 데우고, 데워진 면은 해가 진 뒤에도 열을 계속 내놓습니다.그래서 저녁에 창을 열어도 그 자리만 후끈합니다.낮 동안 그 면에 빛이 닿지 않게 가려두는 것만으로 저녁 체감이 달라집니다.

냉장고와 벽 사이가 좁은 주방 구석

냉장고는 안을 차게 만들면서 그만큼의 열을 뒤로 내보내는 기계입니다.벽이나 옆 가구에 너무 붙어 있으면 그 열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좁은 틈에 고입니다.주방 한쪽만 유독 덥다면 대부분 이 자리입니다.제품마다 권장 이격 거리가 다르니 설명서를 확인해 뒤와 옆에 여유를 두시는 편이 좋습니다.

문을 닫아두는 방과 복도가 만나는 구간

에어컨이 있는 방만 문을 닫고 쓰면, 나머지 공간은 공기가 순환하지 않습니다.특히 복도처럼 창이 없는 구간은 더운 공기가 그대로 머무릅니다.그 상태로 방문을 열면 갇혀 있던 열이 한꺼번에 들어옵니다.서큘레이터나 선풍기를 복도 쪽으로 돌려 공기를 밀어주면 편차가 줄어듭니다.

집 전체를 시원하게 만들려 하지 마시고, 더운 자리 세 곳만 찾아보십시오.같은 에어컨으로도 체감이 달라집니다.오늘 저녁에 한 바퀴 돌면서 손등을 대보시면 어떨까요.

Copyright © 당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