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장으로 11조원 부자된 밀크티녀 근황

‘중국 밀크티녀’로 불리며 온라인을 달궜던 한 여성이 칭화대 출신 여성 중 가장 부유한 인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업을 이유로 세계적인 영화감독 장이머우의 캐스팅 제의도 거절했던 이 여성은 중국 온라인 쇼핑몰 징둥닷컴의 창업주와 결혼한 뒤 남편과 함께 창업한 투자전문회사의 지분을 획득하며 한화 약 11조 원의 재산을 가진 거부가 됐다.

경제·금융 리서치 회사인 후룬이 조사한 중국에서 가장 성공한 대학 동문 리스트에 따르면 중국 대학 중 가장 많은 억만장자를 배출한 학교는 칭화대와 저장대로 각각 32명이었다. 특히 칭화대 출신 장저티엔은 30세의 나이에 600억 위안(약 84억 달러·약 11조 922억 원)의 재산을 보유해 모교 출신 여학생 중 가장 부유한 인물로 조사됐다.

1993년생인 장저티엔은 중국 장쑤성 출신으로 지난 2009년 교복을 입은 청순한 얼굴로 밀크티를 들고 있는 사진이 중국과 한국에서 화재가 되며 ‘밀크티녀’라는 별명으로 유명세를 탄 인물이다. 지난 2011년 중국 명문대 칭화대에 입학한 장저티엔은 중국 영화감독 장이머우에게 캐스팅 제의를 받았지만 학업을 이유로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저티엔은 지난 2015년 ‘흙수저’ 출신의 성공한 기업가로 유명세를 얻은 징둥닷컴의 창업주 류창둥 회장과 결혼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13년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인연을 맺은 뒤 19살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부부가 됐다. 장저티엔은 지난 2020년 11월 류 전 회장과 본인의 이름을 한 자씩 넣어 설립된 투자전문업체 ‘텐창그룹’ 지분 1%를 취득해 중국의 최연소 여성 억만장자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결혼 이후 징둥닷컴 패션과 럭셔리 사업을 이끌며, 국제 패션 위크와 칸 영화제에도 참여해 주목을 받았다. 그는 중국 패션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힌다.

Copyright © 어썸클 채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