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는 이게 진짜" 아직도 아빠들이 찾는 국산 가성비 중형 SUV 정체는?

기아 쏘렌토 실내 / 사진=기아

하이브리드가 대세로 자리잡은 요즘, 한동안 잊혔던 디젤 SUV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기아 쏘렌토 2.2 디젤. 현대차그룹의 사실상 마지막 디젤 승용 모델이라는 상징성과 함께, 고속도로 연비 20km/L에 달하는 실연비, 그리고 무거운 짐도 거뜬한 45.0kg·m의 강력한 토크로 일부 오너들 사이에서 '가성비 끝판왕'이라는 별명을 얻고 있다.

연비·가격 모두 이기는 경제성

기아 쏘렌토 / 사진=기아

쏘렌토 디젤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바로 ‘경제성’이다. AWD 기준 복합 연비는 13.2~14.3km/L이지만, 실제 고속도로 정속 주행 시 17~20km/L 이상을 기록했다는 후기가 적지 않다.

또한 시작 가격은 약 3,750만 원대로, 하이브리드보다 140만 원 이상 저렴하다.

경유가 휘발유보다 리터당 200원 정도 낮은 상황을 감안하면, 연간 2만km 이상 주행 시 유류비 절감 효과가 30만 원 이상에 달할 수 있으며, 총 소유비용(TCO) 측면에서도 디젤이 유리한 조건을 만들어준다.

디젤의 진짜 매력은 ‘토크’

기아 쏘렌토 / 사진=기아

쏘렌토 디젤에 탑재된 2.2L 스마트스트림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194마력, 최대토크 45.0kg·m를 발휘한다.

특히 토크는 1,750rpm 저회전 영역부터 최대치에 도달하며, 정지 상태에서의 가속, 언덕길 주행, 캠핑 장비 적재 및 트레일러 견인 등에서 하이브리드보다 더 즉각적인 반응과 강한 추진력을 제공한다.

실제 오너들은 “짐 실을 땐 디젤이 최고”라며, 하이브리드보다 운전 만족도가 높다는 반응도 보이고 있다.

소음·진동 개선, 요소수 관리도 간편화

기아 쏘렌토 실내 / 사진=기아

디젤 특유의 단점으로 꼽히는 소음과 진동, 요소수 관리 문제도 대폭 개선됐다.

기아는 현행 4세대 쏘렌토 디젤에 차음 유리와 흡음재, 그리고 응답성 좋은 습식 8단 DCT를 적용해 NVH(소음·진동·충격) 성능을 끌어올렸다.

그 결과, 도심 저속 주행 시에는 하이브리드와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려울 정도로 정숙해졌다는 평가가 많다.

요소수 주입 주기도 길어져 관리 부담도 줄었다는 점은 디젤 꺼리던 소비자들에게도 긍정적인 신호다.

공간, 실용성, 빠른 출고까지 겸비

기아 쏘렌토 / 사진=기아

쏘렌토 디젤은 전장 4,815mm, 전폭 1,900mm, 휠베이스 2,815mm의 넉넉한 차체를 바탕으로 중형 SUV의 공간 활용성을 충실히 지킨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출고 대기가 길어진 반면, 디젤은 상대적으로 빠른 출고가 가능하다는 점도 매력 포인트다.

환경 규제가 강화되고 디젤 승용차의 단종이 예고되는 지금, 쏘렌토 디젤은 단순히 남은 ‘재고 SUV’가 아니라, 디젤 시대를 마감하는 대표작이자 명작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합리적인 소비자라면 지금이 기회일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