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가을,
간만에 찾았던 회변항은
복잡하고 복잡한 곳이었습니다.
근 10년간 쭈갑 선상낚시가 초인기를
끌면서 서해의 각 항구마다
가을 본 시즌이 되면 새벽부터
선상 출조를 위한 주차 문제와
예약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 같습니다.

회변항의 워킹 포인트는
빨간색 2곳이 국민 포인트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말 주차공간이 협소해서 워킹은 주로 밤에
많이 하는 것 같고요.
필자가 설명하려고 하는 곳은
파란색 포인트입니다.

노란색 부근이 갯바위 포인트였으며
지금은 검은색 부근에 큰 제방이 생겼습니다.

작년 가을,
저 제방 끝부분에서 갑오징어 대박
조행이 쏟아지도 했었고요.


그 당시,
간조 전후 약 4시간 동안 50마리는 기본으로
갑오징어를 낚아내던 지인이 있었습니다.




그냥 배스낚시대에 저렴이 베이트 릴에
왕눈이만 사용하던 시절이었습니다.
대부분 가슴장화를 입고 낚시를 했었지만,
그냥 등산화만 신었던 시절이었고요.


아무 생각없이 지인을 따라나서서
산책 겸 갑오징어 몇마리 낚고
통찜 몇 마리 해 먹으면
부러울 것이 없었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 천수만, 회변항과
원산도 등에서 워킹 갑오징어를 하다 보니
하나의 의문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낚시 포인트라고 하는 곳,
특히 워킹 포인트라고 하는 곳은
10년 전에도 지금도 포인트라고
생각되더군요.
(물론, 지형적으로 어떤 큰 변화가
없었을 때 해당되겠죠)
그럼, 회변항 갯바위 포인트는
제방으로 인한 지형적으로 큰 변화가
있는 곳이 되었을까요?
작년 가을 그 제방 끝부분에서
대박 조행기들이 올라온 것을 보면
그렇지도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 지인에게 전화를 해보니
핵심은 물때였던 것 같습니다.

매월 15일과 30일은 사리라고 하죠.
6물(사리)부터 9물까지 우리는 보통 사리물때라고 부르고요.
회변항(학성리) 갯바위 포인트의
최적 물때는 사리물때에
최적이였던 것 같습니다.

이 갯바위 포인트에서
낚시하던 사진들을 찾아보니
대부분 사리 때 진입했었더군요.
물론, 이 사리 물 때에
선상 출조로 분주한 새벽시간과
선상 복귀로 분주한 오후 시간대를 제외하고
또 주말에 맞물리는 간조시간이
몇 번이나 찾아올지는 모르겠지만
서해 워킹 낚시는 각 포인트별 물때에
항상 신경을 써야 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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