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김대중 "尹, 김건희 문제 사과해야…이대로면 보수정권 재창출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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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조선일보> 전 주필이 <조선일보> 칼럼을 통해 "부인 문제에 대한 윤 대통령의 진솔한 대국민 사과"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주목된다. 조선일보> 조선일보>
김 전 주필은 "윤 대통령이 처한 이런 곤궁한 상황을 그의 부인은 어떻게 보고 있을까. 이런 상황에서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며 남편에 대한 조언은 어떤 것일 수 있을까. 굳이 이 시점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떠올리고 질 바이든을 거론하며 삼성 이 회장의 발언을 멋대로 가정해서 만들어내는 이유는 현 시국에 대한 윤 대통령 부인의 생각이 궁금하고 또 절실해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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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조선일보> 전 주필이 <조선일보> 칼럼을 통해 "부인 문제에 대한 윤 대통령의 진솔한 대국민 사과"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주목된다.
김 전 주필은 10일 '내조(內助)'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이건희 삼성 회장의 "자식과 마누라 빼고 전부 바꾼다는 정신"을 인용하며 "아마도 이 회장은 속으로는 '마누라와 자식까지 다 바꾼다는 각오'를 말 속에 숨겼을지도 모른다는 내 나름의 짓궂은 상상"을 했다고 언급하며 "어쭙잖게 내조(內助) 또는 외조를 깊이 논할 생각은 없다. 다만 그것이 상황을 바꾸고(좋은 쪽인지 나쁜 쪽인지는 모르겠지만) 역사를 바꾸고 수많은 인명을 좌지우지한다는 사실만큼은 분명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 전 주필은 "윤석열 대통령은 지금 정치적으로 심각한 국면에 처해있다"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동의 없이는 한 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는 정치판에서 윤 대통령 보고 무슨 춤을 어떻게 추라는 것인지 보수층도 헷갈려하고 있다. 대통령은 거부권 이외에는 아무런 대처 수단이 없다. 여당과의 관계도 원만치 않다. 야당은 걸핏하면 탄핵을 들먹이고 특위를 들고 나온다. 대통령 알기를 동네 뭣 보듯 한다. 그 대표적 무기 중에 하나가 바로 대통령 부인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 전 주필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사법 처리'가 대선 과정에서 큰 변수가 될 수 없다는 취지의 분석을 하면서 "이런 상황에서 윤 대통령에게 바라는 보수층의 옵션도 드러나고 있다. 부인 문제에 대한 윤 대통령의 진솔한 대국민 사과다"라고 했다.
김 전 주필은 "개혁의 과제들을 정리하고 지도자로 자리매김하는 데 개인적 생각, 가족적 체면이 중요할 수 없다. 개혁 과제에 한정해서 야당과 대타협을 한다는 것도 한 옵션이다. 이 경우 이 대표의 사법 처리를 유예하도록 정리할 수 있다. 이도 저도 아니면 현 상태대로 지리멸렬하게 연명해서 역사의 보잘것없는 한 페이지로 남는 것이다. 보수 정권 재창출도 단연코 포기할 수밖에 없다. 윤 대통령 개인의 흥망성쇠도 중요하지만 현재의 연장 선상으로는 보수 정권의 재창출은 난감한 상태"라고 했다.
김 전 주필은 "윤 대통령이 처한 이런 곤궁한 상황을 그의 부인은 어떻게 보고 있을까. 이런 상황에서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며 남편에 대한 조언은 어떤 것일 수 있을까. 굳이 이 시점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떠올리고 질 바이든을 거론하며 삼성 이 회장의 발언을 멋대로 가정해서 만들어내는 이유는 현 시국에 대한 윤 대통령 부인의 생각이 궁금하고 또 절실해서다"라고 말했다.
[박세열 기자(ilys123@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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