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는 ‘컵빙수’, 편의점은 ‘스무디’…여름 장사 앞당긴 유통업계

변덕호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ddoku120@mk.co.kr) 2026. 5. 18.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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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빙수·스무디로 여름 수요 겨냥
1인 가구·가성비 등 고려
스타벅스 코리아 컵빙수 제품. [스타벅스코리아 제공]
5월 초부터 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이른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카페·편의점 업계가 예년보다 빠르게 여름 시즌 메뉴 경쟁에 돌입했다. 소비자 수요가 급증하자 아이스 음료는 물론 컵빙수·스무디 등 디저트형 제품군까지 확대하며 여름 특수 선점에 나서는 분위기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카페들은 1인 가구와 간편 소비 트렌드에 맞춘 컵빙수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무더위가 예상보다 빨라지면서 여름 시즌 메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최근 국내 진출 이후 처음으로 컵빙수 형태의 ‘레드빈 빙수 블렌디드’와 ‘애플망고 빙수 블렌디드’를 출시했다. 글로벌 커피 브랜드 팀홀튼도 팥·망고·흑임자 등을 활용한 ‘빙수형 아이스캡’ 라인업을 내놓으며 한국식 여름 디저트 수요 잡기에 나섰다.

중저가 커피 브랜드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빽다방은 ‘통단팥컵빙’ 출시 시점을 예년보다 3개월 앞당겼고, 컴포즈커피와 이디야커피 역시 과일·팥 등을 활용한 1인용 컵빙수 신제품을 선보였다. 메가MGC커피의 경우 지난달 출시한 컵빙수 3종이 2주 만에 100만잔 넘게 판매되며 시장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컵빙수 인기는 가격과 간편성을 동시에 갖춘 점이 배경으로 꼽힌다. 기존 호텔·카페 빙수가 1만~2만원대 다인용 중심이었다면, 컵빙수는 4000~1만원 수준으로 혼자 즐기기 부담이 적고 테이크아웃·배달에도 적합하다는 점에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마트24 명동 K-푸드랩점에서 판매 중인 스무디. [변덕호 기자]
편의점 업계는 올여름 2000~3000원대 ‘가성비 스무디’를 앞세워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카페 프랜차이즈보다 저렴한 가격에 냉동 과일을 활용한 신선함과 건강한 이미지를 내세우면서 여름철 대표 음료로 자리잡는 분위기다.

CU는 현재 수박·딸기바나나·망고바나나 등 6종의 스무디를 운영 중이다. 대부분 제품 가격은 3000원 수준으로, 일부 관광 상권 점포에서는 성수기 기준 하루 평균 150잔가량 판매되고 있다. CU는 이달 즉석 스무디 기계를 추가 도입하고 신규 맛 제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GS25 역시 생과일 스무디 기기를 선제 도입하며 시장 확대에 나섰다. 일부 점포에서는 하루 200잔 이상 판매되기도 했으며, 학원가와 유동인구 밀집 상권을 중심으로 매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도 딸기·망고·요거트 기반 스무디 제품을 잇달아 확대하며 경쟁에 가세했다.

업계 관계자는 “고물가 영향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는 디저트·음료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며 “컵빙수와 스무디는 가성비와 간편함, 건강한 이미지까지 갖추면서 여름철 핵심 상품으로 자리잡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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