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저 마음에 안들죠” 여성파이터들 장외 난투극

로드FC 타이틀전을 앞두고 여성 파이터들이 장외 신경전을 펼쳐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굽네 ROAD FC 077’은 5월 3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서는 총 3개의 타이틀전이 예정돼 있다. 그중에서도 여성 아톰급 타이틀전에 나서는 ‘잠정 챔피언’ 박정은(30·스트롱MMA)과 ‘도전자’ 박서영(23·로드FC 군산)의 경기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두 선수는 경기 성사 직후 거칠게 맞붙었다. 지난 3월 15일 열린 ‘굽네 ROAD FC 076’ 대면식에서 이마를 맞대며 신경전을 벌이다 서로를 밀치며 충돌 직전까지 갔다. 이 영상은 소셜미디어에서 조회 수 400만회 이상을 기록했다.
두 선수는 더 높은 수위로 또 한 번 신경전을 펼쳤다. 로드FC가 지난 14일 공개한 팟캐스트 영상을 보면, 한자리에 모인 두 선수가 트래시 토크를 주고받다 결국 몸싸움으로 번진 것이다.

이날 박정은은 대면식 당시 상황을 언급하며 “떨었지 않느냐” “나한테 쫄은 것 같던데. 가까이 가니까 바로 눈을 이리저리 피하던데”라고 했다. 이에 박서영은 “안 떨었어요 언니. 지금 다시 갈까요? 한번 더 하시죠?”라며 박정은에게 다가갔다. 앉아 있던 박정은이 “어깨나 주무르라”며 여유를 부리자, 박서영은 그의 목에 팔을 두르며 “초크 걸어드릴까요? 이번 시합 이렇게 끝내드릴게요?”라고 말했다. 진행자들이 두 사람을 제지하자 박서영은 박정은의 챔피언 벨트를 빼앗아 갔다.
이어 박정은이 “여기까지만 하고 (벨트) 가져와”라고 말하자, 박서영은 “곧 시집갈 나이 아니냐”고 비꼬았다. 박정은은 “내 시집은 네가 걱정할 일 아니다”라고 말한 뒤 테이블로 올라가 박서영에게서 벨트를 낚아챘다. 그러면서 “네 정수리 안 예뻐. 여기 올라와도 내 정수리 못 봐”라고 말했다.
그러자 박서영도 탁자 위로 올라갔다. 두 사람은 벨트를 두고 좁은 탁자 위에서 서로를 밀치며 아슬아슬한 상황을 연출했다. 이 영상을 포함해 두 선수의 장외 몸싸움 영상은 1000만회에 가까운 조회 수를 기록했다.

양측 감정 싸움은 온라인에서도 이어졌다. 박서영이 “타이틀전 다음 날이 내 생일이다. 최고의 선물이 될 것 같다. 첫 KO를 보여주겠다. 첫 KO 상대가 우상이었던 정은 언니여서 너무 좋다”고 했다.
이에 박정은은 “생일을 불행하게 보내게 될 것”이라며 “많이 울게 될 거다. 타격하냐? 그래플러(상대를 붙잡고 싸우는 격투 선수) 아니냐”고 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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