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됐던 中을 세계 속으로…별세한 장쩌민은 누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향년 96세로 별세했다.
장 전 주석은 중국 현지시간으로 이날 낮 12시13분 상하이에서 백혈병과 다발성 장기부전 등으로 치료받다 세상을 떠났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보도했다.
경제발전을 중시하고 개방정책을 따르는 상하이방은 장 전 주석과 함께 중국 정계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향년 96세로 별세했다. 장 전 주석은 중국 현지시간으로 이날 낮 12시13분 상하이에서 백혈병과 다발성 장기부전 등으로 치료받다 세상을 떠났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보도했다. 그는 지난달 열린 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20차 당대회)에 참석하지 않아 건강 이상설이 제기됐었다.
마오쩌둥(1세대), 덩샤오핑(2세대) 이어 중국의 3세대 지도자인 장 전 주석은 퇴임 이후에도 후진타오 시대까지 중국 정치에 큰 영향력을 발휘하다 2018년 시진핑 1인 체제가 굳어진 이후부터는 전직 국가원수 예우만 받아왔다.
1926년 장쑤성 양저우에서 태어난 장 전 주석은 공산당 간부 자제인 태자당 출신으로 분류됐다. 그러다 1985년 상하이 시장이 된 이후 출세 길을 밟기 시작했다. 공산당 내 최대 계파였던 상하이방 기반이 만들어진 때이기도 하다. 특히 1989년 톈안먼 사태 이후 덩 전 주석의 눈에 들며 중국공산당 내 실세로 부상하기 시작했다.
당시 그는 중국 정부의 무력 진압을 지지하고 사태를 진압한 공로를 인정받아 당 총서기 자리에 앉은 데 이어 당시 덩 전 주석이 맡고 있던 당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직도 물려받으면서 명실상부한 '차기 후계자'로 지명됐다.
장 전 주석은 중국을 외교적 고립에서 벗어나 미국·유럽 등 서방과의 외교관계 유지 큰 역할을 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또 1997~1998년 아시아 금융위기 극복,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2008년 베이징 하계 올림픽 유치 성공 등 중국이 미국 다음의 경제 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기도 했다. 2000년엔 "새 시대의 중국공산당은 선진 생산력의 발전 요구와 선진 문화발전 방향을 대표해 광범위한 인민의 근본 이익을 대표해야 한다"는 이른바 '3대 대표론'을 발표하고, 2년 뒤 이를 공산당 당헌으로 넣기도 했다.
중국공산당의 3대 정파 중 하나인 상하이방을 탄생시켰다. 그는 덩 전 주석이 1997년 2월 세상을 뜨자 자신의 정치적 고향이 상하이 출신 인사들은 대거 발탁했다. 경제발전을 중시하고 개방정책을 따르는 상하이방은 장 전 주석과 함께 중국 정계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장 전 주석은 2003년 후진타오 전 중국 국가주석에 자리를 내준 이후에도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했지만, 부정부패와의 전쟁을 선포한 시 주석의 등장과 함께 힘을 잃었다. 시 주석의 반부패 전쟁 타깃에 장 전 주석의 옛 측근들을 비롯해 두 아들까지 포함되면서 그의 영향력도 자연스레 약화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조세호, 이용진 축의금 50만원 vs 유재석 결혼에 5만원…왜? - 머니투데이
- '이승기 0원 정산' 권진영, 명품매장서 법카 쇼핑…28억 횡령 의혹 - 머니투데이
- "김민희, 63세 ♥홍상수 위해 운전하더라"…7년 열애 목격담 - 머니투데이
- 73세 박원숙 한밤 화장실서 사고…"넘어져 턱 4바늘 꿰맸다" - 머니투데이
- "사진 보내면서…" 코트 떠나 왁싱숍 사장된 공윤희, 고충 토로 - 머니투데이
- 함소원, 18세 연하 전남편 진화와 재결합?…"같이 있다가 왔다" - 머니투데이
- "이 주머니 쓰면 폰 절대 못 봐"…학생 펑펑 울던 미국학교 '깜짝 변화'[월드콘] - 머니투데이
- "이제 장가갈 때 다 됐네" 안재현, 어르신 결혼 발언에 눈 '질끈' - 머니투데이
- 일 년도 안 돼 시총 9조 증발…주가 63% '뚝' 동남아 유니콘의 추락 - 머니투데이
- 현직 경찰 노상방뇨 걸리자…"일 크게 만들게? 조폭 안다" 협박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