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이준석, 나 아닌 김종인에게 정치 배워…명태균, 철저 수사해야"

CBS노컷뉴스 황영찬 기자 2024. 10. 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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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의원은 7일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가 '이준석이 유승민에게 정치를 잘못배웠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에 대해 "이준석은 나한테 정치를 배운 적이 없고, 나는 이준석에게 정치를 가르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명씨가 '내게 아버지 같은 분'이라고 말하는 김종인 위원장이 이준석에게 정치를 가르친 거라고 이준석 스스로, 수 차례에 걸쳐 이야기해 왔다"며 "두 사람과 특수관계인 명씨는 이런 사실을 뻔히 알면서도 악의적인 거짓말로 내 이름을 입에 올린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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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김종인·이준석과 특수관계인 명씨, 악의적 거짓말"
"이상한 사람에 약점 잡힌 보수 상황 한심…검찰, 법대로 심판해야"
윤창원 기자


유승민 전 의원은 7일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가 '이준석이 유승민에게 정치를 잘못배웠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에 대해 "이준석은 나한테 정치를 배운 적이 없고, 나는 이준석에게 정치를 가르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명씨가 '내게 아버지 같은 분'이라고 말하는 김종인 위원장이 이준석에게 정치를 가르친 거라고 이준석 스스로, 수 차례에 걸쳐 이야기해 왔다"며 "두 사람과 특수관계인 명씨는 이런 사실을 뻔히 알면서도 악의적인 거짓말로 내 이름을 입에 올린 것"이라고 밝혔다.

명씨는 이날 오전 언론 인터뷰에서 "이준석도 자신이 왜 당대표 됐는지 모른다. 그런데 그 친구는 정말 똑똑하고 사람의 눈과 귀를 움직이는 천부적 자질이 있다. 하지만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서 감동의 정치를 할 줄은 모른다"며 "유승민한테 정치를 잘못 배웠다"고 주장한 바 있다.

유 전 의원은 "나는 단 한번도 명태균이란 사람을 만난 적이 없고, 전화나 문자를 주고받은 적도 없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물론이고 이름만 들어도 다 아는 보수 정치인들이 명태균이라는 들어보지도 못한 이상한 사람과 어울려 약점이 잡히고 이 난리가 났는데 누구 하나 입도 뻥끗 못 하는 지금의 상황은 정말 한심하고 수치스럽다"고 비판했다.

이날 유 전 의원은 관련 의혹에 대한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불법 공천개입이든 불법 정치자금이든 명태균과 관련된 모든 의혹들을 검찰은 철저히 수사하고 법대로 심판해야 한다"며 "만약 검찰이 권력의 눈치를 보고 이 사건을 덮으려 한다면 검찰 스스로 무덤을 파는 것이며, 특검을 피할 명분이 없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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