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하면 '대참사' 난다.. 가을철 은행 열매, 내 차에 이런 피해를?

사진 출처 = '뉴스1'

단풍의 계절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나들이 가기 좋은 계절인 만큼 단풍 구경을 가는 차량이 많은 만큼 이 시기에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은행나무 열매이다. 대부분 은행열매라고 하면 특유의 좋지 않은 냄새만을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은행열매는 좋지 않은 냄새와 더불어 차량 도장면에 심각한 피해를 일으킬 수 있다. 은행열매에는 징코라이드와 빌로볼라이드 성분이 함유되어있고 각종 지방산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이 성분들이 악취와 함께 차량의 도장면에 착색될 뿐만 아니라 심각한 데미지를 남길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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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클리앙'
도장면 빠르게 침투
디테일링도 소용없다?

은행나무 열매는 도장면에 아주 빠르게 파고든다. 이는 고착되었을 시 제거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나무 수액, 송진, 새똥, 워터스팟과 같은 도장면에 자국을 남기는 이물질들도 도장면에 파고들긴 하지만 은행열매보다는 파고드는 시간이 느리기 때문에 하루 정도 두었다가 닦아낼 수 있다.

그러나 은행열매의 경우 12시간이 경과할 시 거의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도장면에 빠르게 고착된다. 때문에 12시간 이상 지났을 때에는 디테일링으로는 제거가 거의 불가능하며 심하면 샌딩이나 도색까지도 요하는 작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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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Owner's Pride'
나무 밑 주차 피해야
왁스, 코팅 작업 철저히

그렇다면 가을철 은행열매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먼저 가장 좋은 방법은 피하는 것이다. 은행나무가 많은 곳에 주차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며 불가피하게 노상주차를 할 시 가로수 아래에는 웬만하면 주차를 피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우리나라 가로수의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은행나무를 피하기란 어렵다. 만약 도장면에 은행열매의 과육이 묻었을 시에는 퀵디테일러를 통해 빠르게 제거한 후 세차해야 한다. 또한, 왁스나 코팅작업을 철저하게 하여 은행열매가 도장면에 침투하는 것을 예방해야 한다. 이런 작업을 한다고 은행열매의 침투를 완벽하게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과육이 도장면에 침투하기까지의 시간을 늘려주는 역할을 한다.

사진 출처 = '에펨코리아'
사진 출처 = '에펨코리아'
나무수액은 알코올
워터스팟은 식초

은행열매 외에도 나무 수액, 송진, 타르 자국, 워터스팟은 도장면에 자국을 남긴다. 나무 수액과 송진은 알코올 성분으로 녹일 수 있기 때문에 약국에서 파는 알코올, 손소독제, 물파스 등으로 제거할 수 있다. 타르는 포장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아스팔트 도로를 주행할 시 쉽게 차량에 달라붙는다. 타르는 물리적인 방법으로는 제거하기 어려워 시중에 판매하는 타르제거제를 이용해 쉽게 제거할 수 있다.

워터스팟은 다양한 광물이나 기타 물질이 포함된 물방울이 자동차에 붙은 후 수분이 증발한 자리에 생기는 얼룩이다. 이를 방치할 시 차량이 부식될 수 있어 빠르게 제거하는 것이 좋다. 이 경우 식초와 정제수를 1:1 비율로 섞어 타월로 닦아준다면 쉽게 제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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