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린 시래기를 사 두면 먹을 때마다 불리고 삶고 껍질을 벗기느라 한나절이 걸립니다. 그래서 결국 찬장 구석에 묵혀 두기 일쑤입니다. 한 번에 손질해서 얼려 두면 국 끓일 때 바로 꺼내 쓸 수 있습니다.

충분히 불린 뒤 삶습니다
말린 시래기는 찬물에 반나절 이상 담가 충분히 불립니다. 불린 시래기를 넉넉한 물에 넣고 줄기가 손톱으로 눌릴 만큼 부드러워질 때까지 삶은 뒤, 불을 끄고 그대로 식힙니다.

질긴 겉껍질을 벗깁니다
식은 시래기는 줄기 끝을 살짝 꺾어 겉의 질긴 껍질을 벗겨 냅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 국이나 나물에서 질긴 식감이 없어집니다. 깨끗한 물에 여러 번 헹궈 남은 이물질도 씻어 냅니다.

한 번 먹을 만큼 나눠 얼립니다
물기를 가볍게 짜고 한 번 끓일 만큼씩 나눠 지퍼백에 납작하게 담아 냉동합니다. 된장국이나 시래기 지짐을 할 때 얼린 채로 바로 넣으면 됩니다. 냉동한 시래기는 한두 달 안에 먹는 것이 좋습니다.

정리하면 반나절 불려 삶기, 질긴 겉껍질 벗기기, 한 번 먹을 만큼 나눠 얼리기. 한 번만 손질해 두면 겨울 내내 시래기국을 쉽게 끓입니다. 찬장에 시래기가 있다면 이번 주말에 한 번에 손질해 보시면 됩니다.
Copyright © 당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