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터뷰] “EX90은 패러다임 전환을 상징하는 車”
-크리스티나 엘로슨 AD&ADAS 매니저
-소프트웨어 컴퓨터로서 자동차 기능 활용
-사람을 중심에 놓고 안팎으로 안전 최우선 기술 적용
볼보차의 최신 대형 전기 SUV EX90은 가장 지능화된 안전 시스템 탑재로 등장과 동시에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인식과 판단, 제어까지 모든 역할을 진보된 소프트웨어가 담당하며 달리는 컴퓨터라는 별명을 갖고 있을 정도다. 크리스티나 엘로슨 AD&ADAS 매니저는 EX90이 패러다임의 전환을 이끌 것이라며 사람을 향한 안전 기술의 발전을 직접 소개했다.
더욱이 사람을 중심에 놓고 우리의 생각을 계속 진화시킨 뒤 사용자 경험 개선을 위해 노력한다는 그녀의 이야기를 들으며 안전 기술의 밝은 미래도 살펴볼 수 있었다. 자동차 안전의 새로운 기준과 충돌 없는 도로를 만들고자 하는 볼보의 노력을 담은 차. EX90의 다양한 이야기를 크리스티나 엘로슨 AD&ADAS 매니저를 통해 들어봤다.
-작년 예테보리에 소프트웨어 테스트 센터를 신규로 개소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현재 진행 상황과 해당 시설에서 어떤 테스트가 주로 이뤄지는지?
"예테보리 소프트웨어 테스트센터는 글로벌 소프트웨어 테스트와 검증 활동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곳에서는 차세대 커넥티드 기술의 개발과 데이터 분석을 통한 새로운 혁신 기술을 선보이기 위한 다양한 테스트가 진행 중이다"
-EX90에는 코어 컴퓨팅까지 도입한 자율주행 하드웨어 탑재가 기대된다. 해당 시스템 특징과 다른 브랜드와 어떠한 차별점이 있는지?
"우리의 코어 컴퓨터는 차 내의 모든 주요 시스템을 작동하고 탑승자들에게 안전하고 역동적이며 즐거운 주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알맞은 수준의 성능을 제공한다. EX90은 코어 컴퓨팅 기술이 들어간 최초의 볼보차 중 하나이며 업계 전반의 패러다임 전환을 상징하는 제품이다.
EX90에는 두 개의 중앙 집중식 코어 컴퓨터가 탑재돼 있으며 모두 엔비디아 시스템 온 칩으로 구동한다. 이것은 일종의 뇌와 같다. 인터페이스 우선 방식의 진정한 소프트웨어 정의 컴퓨터로서 자동차의 기능을 활용해 탑승자의 목적과 행동을 나타낼 수 있게 해준다.
첫 번째 코어 컴퓨터는 기본 소프트웨어, 에너지 관리, 운전자 보조 기능과 같은 핵심 기능을 관리한다. 두 번째 컴퓨터는 라이다 인식과 같은 딥러닝 집약적인 작업 전용이다. 플랫폼에 중복성을 제공하고 자율주행 준비를 갖추게 해주기도 한다. 코어 컴퓨팅 아키텍처는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포함해 효율성과 속도를 강화하고 사람들이 차를 이용할 때마다 매일 더 좋은 점을 누릴 수 있게 해준다"
-고도화된 소프트웨어 발전이 자칫 시스템 오류로 이어질 경우 큰 혼란이 야기될 것 같다. 이를 방지하기 위한 볼보만의 기술이 있는지?
"볼보차는 소프트웨어를 선제적이고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소프트웨어의 성숙도를 계속 개선하는 동안 차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기능을 개선하고 새로운 내용을 추가하는 업데이트를 받게 될 것이다. 이러한 업그레이드에 대해서는 소비자들에게 적시에 안내될 것이다. 사이버 보안에 대해서도 고려하고 있다.
우리는 업계와 협력해 더 나은 기준과 모범 사례를 도입해 차의 전자식 컨트롤 시스템의 안전성을 보장하고 기존 및 미래 자동차를 사이버 보안 위협으로 터 보호하려 한다. 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다른 업계의 사이버 보안 이니셔티브를 모니터링하고 외부 전문가들을 통해 차량의 보안 시스템을 검사해 우리의 자체 평가를 보완할 수 있는 전문가 의견을 듣고 있다"
-운전자 이해 시스템은 획기적이지만 다른 브랜드에서도 이미 적용한 기술이다. 볼보가 EX90을 통해 보여주는 운전자 이해 시스템의 차별점은 무엇인지?
"볼보차는 자동차 제조사로는 유일하게 두 대의 카메라로 구성한 운전자 이해 시스템을 기본으로 제공하고 있다. 카메라 하나는 운전자 정보 모듈(DIM) 아래에, 다른 하나는 스피커 하우징에 내장된 2개의 카메라 시스템은 다양한 각도에서 감지할 수 있는 가용성과 정확성을 모두 극대화한다. 결과적으로 차가 적시에 적절한 주행 지원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
기본 원리는 매우 간단하다. 어떤 알고리즘은 차가 전방에 위협이 있다고 판단할 때 운전자의 주의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평가하고 최상의 경고 및 개입 시점을 알리도록 설계했다. 또 어떤 알고리즘은 운전자가 운전에 얼마나 집중하고 있는지 평가하기 위해 운전자가 도로를 주시하는 시간과 그렇지 않은 시간을 비교하기도 한다. 이 외에도 졸음을 나타낼 수 있는 눈 깜박임의 길어짐이나 느려짐을 살펴보는 등 시선 패턴에 주목한다"
-운전자 행동 모니터링은 고정된 자세에서 눈동자와 손의 움직임 정도인 것 같다. 여기서 더 발전 가능한 기술이 나올 수 있는가?
"볼보차 운전자 이해 시스템은 시중의 다른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과 두 가지 점에서 차별화된다. 2개의 카메라로 구성돼 가용성을 극대화하고 다양한 각도에서의 탐지 정확도가 높다. 또 최첨단 인적 요인 연구를 바탕으로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신속하고 강력하게 해석할 수 있다.
우리는 자동차 제조사로는 유일하게 두 대의 카메라로 구성된 운전자 이해 시스템을 기본으로 제공하고 있다. 카메라 하나는 운전자 정보 모듈(DIM) 아래에, 다른 하나는 스피커 하우징에 내장된 2카메라 시스템은 다양한 각도에서 감지할 수 있는 가용성과 정확성을 모두 극대화한다. 결과적으로 차량이 적시에 적절한 주행 지원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
-요즘 자동차는 물리 버튼을 없애고 모든 기능을 터치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데 이것이 더 안전한 것인지 의문이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중요한 것은 과거에 시도했던 것들이 꼭 미래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오랜 시간 동안 당시 휴대폰 업계의 선도 기업들은 터치 스크린의 사용을 무시했으며 다른 회사들이 스크린만 있는 기기를 통해 사람들에게 어떻게 더 많은 가치를 전달할 수 있을지를 알아냈을 때 이 업계는 엄청난 변화를 겪었다.
오랫동안 사람들은 영상 통화는 실패할 것이라고 했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 디자인 결정을 할 때 우리는 기술이 아닌 사람을 중심에 놓는다. 우리 고객들이 다뤄야 할 현재 그리고 미래의 사용 사례들에 있어 우리는 물리적인 표면과 디지털 표면 간의 적절한 균형을 맞추는 것이 엄청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즉, 우리는 이 자리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생각을 계속 진화시키고 사용자 경험을 개선시켜 나갈 것이다.
-3점식 안전벨트부터 시티 세이프티까지 볼보는 안전의 선구자 역할을 하고 있다. 다음 단계는 무엇인가?
"볼보의 모든 차종은 글로벌 안전도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다. 예를 들어 최신 모델인 순수 전기차 C40 리차지는 2022년 유로 NCAP 테스트에서 별 5개의 안전 등급을 획득해 볼보차 라인업의 여러 형제 차종과 함께 현재 도로에서 가장 안전한 자동차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외부 감지 제품군에는 카메라, 레이더, 초음파 센서가 있고 내부 감지용으로는 운전자 이해 시스템이 있다. 여기에는 라이다를 포함하면서 볼보차의 이미 우수한 안전성 수준을 더욱 강화하고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있다.
우리의 연구 결과 이미 안전한 차에 라이다가 장착되면 심각한 결과로 이어지는 사고가 최대 20% 감소할 수 있으며 전반적인 추돌 회피가 최대 9% 개선될 수 있다고 한다. 이는 상당한 개선이며 충돌 없는 도로를 만들고자 하는 우리의 여정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된다. 라이다 기술은 자율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요소이기도 하다"
Copyright(c) 오토타임즈. All rights reserved.
Copyright © 오토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