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호·유대균 단일화…강삼영 “출마 멈추라” 반발

오세현 2026. 5. 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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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호 “‘반 전교조 연대’로 필승”
강삼영·박현숙·최광익 비판나서
“중대 사법리스크”·“기만”·“무책임”
오늘 박·최 단일화 추진 계획 발표
▲ 신경호, 유대균 강원도교육감 후보가 7일 강원도교육청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신경호 후보로 단일화를 선언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수현 기자

신경호 강원도교육감 예비후보와 유대균 예비후보가 신경호 후보로 단일화에 합의하면서 강원도교육감 선거 구도도 재편될 전망이다. 박현숙·최광익 예비후보 간의 단일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어 추가 단일후보 도출 여부도 관심사다.

신 후보와 유 후보는 7일 오후 강원도교육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후보 단일화를 발표했다.

유대균 예비후보는 “예비후보직을 사퇴하고 아무런 조건 없이 전격적으로 신경호 후보를 지지하며 단일화를 선포한다”며 “신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어려움과 악재가 있음에도 지난 4년 동안 강원 교육을 무난하게 이끌어 왔고, 그 어떤 후보보다도 교육의 본질에 충실하고 우리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했다.

신경호 후보는 “이번 선거는 (강원교육이)과거로 후퇴하느냐, 미래로 도약하느냐를 결정짓는 역사적인 분수령”이라며 “오늘 이 시간부로 유대균 후보, 조백송 전 회장, 김익중 전 원장과 ‘원팀’임을 선언한다. ‘반 전교조 연대’로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예비후보에 등록했던 유대균 후보와 교육감 후보군으로 분류됐던 조백송 전 강원교총 회장, 김익중 전 강원진로교육원장이 ‘반 전교조’를 고리로 신경호 후보에게 지지의사를 밝히면서 강원도교육감 선거 구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 강삼영 강원도교육감 후보는 7일 강원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경호 후보의 법정리스크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최수현 기자

 

당장 다른 예비후보들은 즉각 반발했다.

강삼영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경호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강 후보는 “검찰은 신 후보에게 징역 3년과 추징금 3500여 만원을 구형, 이는 단순한 의혹이 아니라 중대한 사법 리스크”라며 “항소심 선고가 선거 이후인 6월 17일로 잡혀있다. 재판의 부담과 불안을 왜 아이들과 학부모, 도민이 떠안아야 하는지 답답하기만 하다”고 했다. 이어 “신 후보가 재도전을 멈추는 것이 가장 옳은 것이라 생각하지만, 도민들의 평가를 직접 받고 싶다면 신 후보가 자랑하고 있는 강원 아이들의 학력 상승과 청렴을 주제로 양자토론을 제안한다”고 했다.

박현숙 예비후보는 “단일화는 교육 철학과 정책의 결합이어야 하는데 이번 단일화는 교육적 비전 공유 없이 오직 선거 승리만을 위해 급조된 ‘숫자 놀음’에 불과하다”며 “교육의 가치를 저버린 채 오직 당선만을 목적으로 진행되는 이번 단일화 발표는 강원 교육의 미래를 퇴보시키는 기만행위”라고 주장했다.

최광익 예비후보도 “교육감은 아이들에게 공정과 책임, 양심과 원칙을 가르쳐야 하는 자리인데 중대한 재판을 받고 있는 현직 교육감과 손을 잡고 정치적 단일화를 선언하는 모습에서 과연 교육자의 양심과 책임을 찾아볼 수 있는가”라고 했다.

‘반 전교조 연대’ 구축에 전교조 강원지부는 “전교조는 선거의 도구가 아니다. 결집을 위한 가상의 적으로 소환하지 말라”며 “전교조를 선거에 이용하는 정략적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강원교육의 미래는 특정 단체를 겨냥한 대결의 구호가 아니라, 교사·학생·도민과의 협력 속에서 민주적으로 설계돼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문희 전 원주교육장이 추진위원장을 맡은 ‘강원교육 혁신을 위한 교육감 단일후보 추진위원회’는 8일 오전 9시30분 원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현숙·최광익 예비후보의 단일화 추진 계획을 발표한다.

오세현·최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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