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 넘보는 중국 지하철, 부채 '빨간불'…이자가 운영비의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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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하철 업계 부채가 4조7000억위안(약 94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말 기준, 중국 지하철 업계의 총 자산은 8조위안(약 1600조원)에 부채 규모가 약 4조7000억위안(약 940조원)에 달했다.
2023년 중국 전체 지하철 운영비용은 1288억위안을 기록했지만, 운임수입이 전체 비용의 36%에 불과해 영업손실만 563억위안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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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하철 업계 부채가 4조7000억위안(약 94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객 부족과 낮은 요금으로 대다수 지하철의 수지타산이 맞지 않으며 전체 지출의 27%를 차지하는 이자비용도 부채 리스크를 키우고 있다.
10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7일 중국 도시철도운송협회는 장기간 누적된 도시철도의 재무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공익성과 수익성 △선제적 건설과 수익 지연 △참여자간 비용·수익 분담 갈등이 심화되면서 운영 건전성 문제가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우샤오친 도시철도운송협회 부회장은 "중국이 세계 최대 규모의 도시철도 시스템을 구축했지만, 경제상황, 업계 환경, 사업 환경 등 요인과 신규 건설 프로젝트가 도시 중심부에서 교외로 확장되고 승객 밀도가 낮은 노선 비중이 증가하면서 자금 부족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3년 말 기준, 중국 지하철 업계의 총 자산은 8조위안(약 1600조원)에 부채 규모가 약 4조7000억위안(약 940조원)에 달했다. 평균 부채비율은 약 142%로 이자비용이 평균적으로 총 지출의 27%를 차지하면서 일부 도시 지하철의 채무 리스크가 확대됐다.
중국은 각 지방정부들이 경제 성장을 위해 인프라 투자를 늘리면서 2010년대 초반부터 지하철 개통이 급증했다. 작년말 기준, 중국 54개 도시에 지하철 325개 노선이 있으며 총 연장구간은 1만945㎞에 달한다. 2011년 1672㎞에서 불과 13년만에 6배 넘게 늘어난 것이다. 작년 신규 개통된 노선만 18개에 연장구간도 748㎞에 달했다.
지하철 운영비용이 상승하고 이용객이 예상에 못 미치면서 손실 상태에 놓인 지하철이 늘고 있다. 2023년 중국 전체 지하철 운영비용은 1288억위안을 기록했지만, 운임수입이 전체 비용의 36%에 불과해 영업손실만 563억위안에 달했다. 중국 지하철 운영주체 중 90% 이상이 정부보조금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지하철 건설 비용은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다. 비샹리 상하이 선통메트로그룹 회장은 "업계가 지하철 시스템의 대용량화와 지하 노선 건설을 선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건설 중인 구간의 지하 노선 비중은 82%로 ㎞당 건설비용도 글로벌 수준을 훌쩍 뛰어넘는 7억~8억위안(약 1400억~1600억원)에 달한다.
이 같은 대규모 투입으로 현재 기존 지하철 노선 중 50%와 경전철 90%의 일평균 이용객 수가 중국 정부의 요구(지하철 일평균 ㎞당 7000명 이상, 경전철 일평균 ㎞당 4000명 이상)에 못 미치는 결과로 이어졌다.
김재현 전문위원 zorba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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