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어른 모두의 즐거움으로 가득한 목조주택

제주에서 행복한 집

부드러운 곡선을 품은 집에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즐거울 수 있는 요소가 한가득 담겨 있다. 놀이와 취미, 그리고 제주도의 자연까지 누리는 제주에서 가장 행복한 집이다.


HOUSE PLAN
대지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대지면적 : 760.00㎡(229.9평)
건물규모 : 지상 2층
거주인원 : 4명(부부, 자녀 2)
건축면적 : 297.23㎡(89.91평)
연면적 : 298.91㎡(90.42평)
건폐율 : 39.11%
용적률 : 39.33%
주차대수 : 2대
최고높이 : 6.85m
구조 : 중목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차고지 – 경량목구조
목구조 연결철물 : 미국 수입 및 국산목재협동조합 제작
단열재 : 수성연질폼
외부마감재 : 외벽 – 롱브릭 / 지붕 – 알루미늄 징크
담장재 : 제주돌담, 옹벽 위 현무암 판석 붙임
창호재 : LX하우시스 지인 시스템 창호, 커튼월
열회수환기장치 : 나우이엘
에너지원 : LPG
전기·기계·설비 : ㈜코담기술단
구조설계(내진) : ㈜구조인 디자인연구소
시공 : 브라운트리 종합건설 + JD홈플랜
설계·감리 : 동그라미세모네모 건축사사무소


위에서 내려다 본 주택. 대지의 형태에 맞춰 긴 곡선 형태로 앉혀졌다.
골목에서 바라본 주택. 어린이 공간과 이를 둘러싸는 정원이 내다 보인다.
차고는 주차 외에 부모님의 취미 공간이 되어주기도 한다.
거실과 다이닝 등 가족이 모이는 공간에서는 늘 안마당을 파노라마처럼 누린다.
현관 앞 복도에서 바라보는 주방과 다이닝.

PLAN


‘제주에서 행복한 집’은 서울에서 제주도로 이주하면서 아파트가 아닌 마당이 있는 단독주택의 생활을 꿈꾸던 가족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제주시 한경면 청수리 한적한 마을에 자리한 이 집은 아이들에게 생기 있는 색감의 방, 늘 자연과 가까운 유년기를 선물하고 싶은 부모의 마음이 한껏 깃든 집이다.
건축주의 의뢰를 받고 현장을 처음 찾았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대지의 모양이었다. 건축물이 자리 잡을 땅은 설계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다. 대지에서부터 어떤 형태로 집을 지어야 할지 많이 고민했다. 건축주가 요구한 평범한 형태를 넘어 특색있는 집이 되려면 배치가 중요했다. 땅이 가진 형태를 받아들이면서 곡선 형태의 건축물을 대지에 앉히기 시작했다.
안마당을 중심으로 둥글게 굴려진 곡선형 평면은 가족이 사용하는 각각의 생활 공간이 개별 마당과 연계된다. 그러면서도 손님방을 제외한 모든 주요 공간이 남향을 향하도록 설계했다. 곡선의 건물 형태는 이 집의 장점으로, 온 가족이 함께 모이고 생활하는 거실과 다이닝 공간에서 안마당을 파노라마 뷰로 즐길 수 있다. 또한 안마당에 나가서는 둥그런 처마가 있는 툇마루에 앉아 제주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안마당 외에도 거실에는 뒤뜰, 주방 및 다이닝 공간에는 야외 바비큐장, 어린이방에는 바로 앞에 어린이 놀이마당을 마련해 주었다. 모든 개별 공간이 각각 외부 공간과 함께 하도록 계획했다. 이를 통해 문을 열고 나가면 언제든 제주의 자연과 소통 및 교감하면서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춘 집을 만들고자 했다.
어린이 방은 아이들의 정서 발달에 도움을 주는 색을 반영했다. 공부 영역, 놀이 영역, 잠자는 영역을 색과 공간의 높이로 구분했다. 방이 단순히 하나의 기능을 하는 곳이 아닌 어린이들의 다양한 활동이 일어나는 재미난 공간이 되도록 했다. 어린이 서재 공간은 아이들이 자신들만의 독서 공간을 갖도록 배려했으며, 부모님은 부모님만의 서재 공간과 주방 옆의 야외 바비큐장을 통해 좋아하는 요리와 취미를 이어 나갈 수 있다.


INTERIOR SOURCE
내부마감재 : 벽·천장 – 던에드워드 친환경 도장 / 바닥 – 구정마루 강마루, 윤현상재 타일
욕실·주방 타일 : 윤현상재 타일
수전 등 욕실기기 : 폰타나
주방 가구 : ㈜리스퀘어
조명 : Fabricius & Kastholm - P376 / 어린이방 조명 – 히트조명
중문 : 영림 간살 슬라이딩 도어
방문 : 제작
붙박이장 : 제작
데크재 : 이페, 방킬라이


중목구조 프레임이 돋보이는 다이닝과 주방. 주방 옆으로는 바비큐장이 보인다.

Point. 어린이 방
높은 층고를 바탕으로 입체적으로 꾸며진 어린이 방은 공간의 역할에 따라 색과 레벨을 달리해 구분감을 주었다. 덕분에 어린이 방은 다채롭고 재미있는 컬러감 속에서도 질서를 가질 수 있었다. 어린이 방은 다른 공간들과 마찬가지로 어린이 방에서 누릴 수 있는 외부 공간을 함께 가지고 있어 아이들은 상황에 따라 안팎을 오가며 자연을 누리고 배울 수 있다.

마당을 마주하는 안방. 안방 앞으로는 수영장이 있어 아이들 안전을 챙기기도 수월하다.
안방 욕실에는 넉넉한 규모로 욕조가 마련되었다.
저녁에 마당에서 바라본 실내. 왼쪽부터 서재, 거실, 다이닝, 주방이 엿보인다.

글_ 건축가 이선민 : 동그라미세모네모 건축사사무소

서울에서 태어나 명지대학교에서 건축을 공부하고 정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와 솔토지빈건축사사무소에서 실무를 익혔다. 2021년 제주도로 이주하면서 동그라미세모네모 건축사사무소를 개소해 운영하고 있다. 작업으로는 제주에서 행복한 집, 제주별장 리모델링 등이 있으며, 현재 제주대학교 건축학과에 출강하고 있다. www.ctsarchitecture.com

구성_ 신기영 | 사진_ 박성욱
ⓒ월간 전원속의 내집 2025년 9월호 / Vol. 319 www.uuj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