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스 4쿼터 20득점...뉴욕 닉스, 인디애나 페이서스에 역전승하며 2패 뒤 1승

뉴욕 닉스가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2025 NBA(미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동부 결승 시리즈(7전4선승제)에서 2연패 뒤 1승을 올렸다.
뉴욕은 안방 2연전을 모두 내줘 위기에 몰리다 적지에서 20점차 열세를 극복하는 대역전승을 거두며 반격의 계기를 마련했다. 전날 서부 결승에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를 42점차로 대파하고 2연패 뒤 1승을 딴 것과 같은 흐름이다.
뉴욕(3번 시드)은 26일 열린 원정 3차전에서 인디애나(4번 시드)를 106대100으로 잡았다. 2쿼터 한 때 35-55로 20점까지 뒤지다 추격에 나섰고, 3쿼터를 70-80으로 마치며 희망을 살려갔다.
4쿼터는 뉴욕의 센터인 칼 앤서니 타운스(213cm)의 원맨쇼였다. 2015년 신인 드래프트 1순위였던 그는 데뷔부터 지난 시즌까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서 뛰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뉴욕으로 트레이드 됐다. 타운스는 빅맨이면서도 슈터 수준의 3점슛(통산 성공률 40%)을 갖췄다. 2022년 올스타전에선 3점슛 컨테스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3쿼터까지 2점슛 2개로 4득점에 그쳤던 타운스는 마지막 쿼터에 3점슛 3개를 포함해 20점을 쏟아부었다. 이날 리바운드도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15개를 잡았다. 뉴욕의 에이스인 제일런 브런슨(23점)은 반칙이 많아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평소보다 많았다. 출전시간(30분31초)이 이번 플레이오프 평균보다 8분여 가량 적었다. 야투는 6개(3점슛 1개)를 넣는데 그쳤다. 4쿼터의 해결사인 브런슨이 없는 시간에 타운스를 비롯해 OG 아누노비(16점), 미칼 브리지스(15점) 등이 버티며 뒤집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
인디애나는 타이리스 할리버튼(20점 7어시스트), 마일스 터너(19점), 파스칼 시아캄(17점)으로 맞섰으나 4쿼터에 20-36으로 밀리는 바람에 눈앞의 승리를 놓쳤다. 3점슛 성공 개수(5-11)와 성공률(20%-34.4%) 모두 뉴욕에 크게 뒤졌다. 28일 4차전도 인디애나의 안방인 게인브릿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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