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동펑자동차와 협상에서 사이버 보안 및 데이터 보호 조건 제시

이탈리아가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 동펑자동차의 새 공장 건설을 지원하는 조건으로 사이버 보안 및 데이터 보호와 관련된 안전장치를 요구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소식에 따르면, 이탈리아 정부는 동펑자동차와의 협상이 진전됨에 따라 보안상의 이유로 인포테인먼트 유닛과 같은 부품을 현지 공급업체로부터 제공받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이탈리아 당국은 소비자 데이터가 국내에서 수집되고 관리되기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이탈리아 정부가 최근 몇십 년간 축소된 이탈리아 자동차 산업에서 중국의 투자가 가져올 혜택을 얻으면서도 데이터 보호와 사이버 보안에 대한 우려를 해결하려 한다고 전했다. 멜로니 총리는 지난주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가지며 아시아 경제 대국과의 무역 관계를 재구축하려 했다.

 

알릭스파트너스의 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 회장인 스테파노 아베르사(Stefano Aversa)는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의 이탈리아 진출은 정체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며, 현지 공급업체들이 중요한 역할을 하여 차세대 자동차에 대해 서구의 보안 기준을 보장한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이탈리아 정부의 요구 사항은 이탈리아 자동차 공급업체를 자극하기 위한 정책 일환이라고 밝혔다. 이탈리아는 동펑자동차가 각 차량의 부품 중 최소 45%를 이탈리아에서 조달할 것을 요구했으며, 이를 충족할 경우 수억 유로에 달하는 공공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