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책 '천둥 꼬마선녀 번개 꼬마선녀'

임소정 2024. 12. 11. 05:58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 커 ▶

인간의 폭력성과 상처에 대해 탐구해 온 소설들에 비해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한강 작가는 어린이들을 위한 책도 썼습니다.

청소년과 어른이 함께 읽는 동화를 쓰고, 외국 동화책을 번역하기도 했는데요.

어떤 내용의 책들인지, 한 번 만나보시죠.

[ 장마철 앞두고 구름 짜기에 바쁜 하늘나라 선녀들 ]

[엄마]

높고 높은 곳 하늘나라에 따분해하는 두 꼬마 선녀가 있었어.

[아이]

"아이 심심해."

"말아올린 머리는 무겁고 불편해."

"발목에 자꾸 감기는 치마는 어떻고?"

"뭔가 신나는 일이 없을까?"

[ 따분해진 두 꼬마 선녀는 세상 구경을 나서는데... ]

[엄마]

날개옷을 벗어놓고 세상 구경을 나갔다지?

[아이]

더 재미있는 일을 해보고 싶었어요.

[ 손에는 할머니 선녀가 주신 창과 북 ]

[아이]

이게 웬일이야? 팔뚝만 하던 창이 쑥쑥 길어지더니 번쩍! 하며 세상이 밝아졌어.

그걸 본 다른 꼬마 선녀는 하늘빛 북과 북채를 꺼내 힘껏 두드렸지.

둥둥둥 우르릉 쾅쾅!

[ 장맛비 내리던 날 엄마가 된 작가가 아이를 위해 쓴 첫 그림책 ]

[염현숙 / 문학동네]

작가님을 엄마로 만들어준 주인공이죠.

육아기 때 많은 그림책들을 읽어주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림책 아이디어들도 떠오르고 그러셨을 것 같아요.

[ 천둥 번개가 무서운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재기발랄한 이야기 ]

[진태람 / 삽화가]

소설가신데 어린이 글은 처음 쓰시는 거다.

(저희 아이들도) 천둥과 번개가 칠 때도 별로 무섭지 않았다고 하늘나라에서 선녀들이 마치 이렇게 노는 것 같은 그런 상상을 했다라고

[ 어린시절 작가가 가장 좋아했던 책,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사자왕 형제의 모험> ]

[ '두려움과 용기, 상처와 치유'의 이야기 ]

괴롭힘에 맞서 싸우고 자신과 친구들을 위해 일어서는 아이들. 린드그렌의 캐릭터 중 상당수는 어떤 면에서는 취약한 아이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우 강하고 능력이 뛰어납니다.

[ 어른과 아이가 함께 읽을 수 있는 동화까지 ]

[아나운서]

어떤 사람은 눈으로 흘리는 눈물보다 그림자가 흘리는 눈물이 더 많단다. _ < 눈물상자 >

[ 보잘 것 없는 풀이 빛나는 꽃이 되기까지… 고난을 통해 비로소 알게 되는 '생의 기쁨']

[아나운서]

"색깔을 가지게 될 때, 아마 넌 아플 거야"

"넌 더 강해져야해. 더 씩씩하게 견뎌야해. 그리고 무엇보다, 너 자신을 사랑해야해."_ <내 이름은 태양꽃>

[염현숙 / 문학동네]

(공포나 슬픔은) 아이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그런 감정들이잖아요.

그냥 단순히 슬프다 무섭다 이런 감정에서 머무르지 않고 어쨌든 거기에서 성장과 치유로 나아갈 수 있게 하는 그런..

[ 유쾌하고 기발한 이야기들을 한글로 옮겨낸 작가 ]

[ 순록은 어떻게 산타의 썰매를 끌게된 걸까? <순록의 크리스마스> ]

[산타]

하지만 누가 썰매를 끌지?

[요정]

걱정하지 마세요. 광고를 할 거예요.

[ 작고 못생긴 로봇이 불의에 맞서며 성장하는 <꼬마 로봇 스누트의 모험>]

[아이]

난 거기에 정말 어둠 밖에 없는지 궁금해!

[ 무서운 악어 앞에서도 눈 하나 깜짝 않는 오리 소녀의 <절대로 잡아먹히지 않는 빨간 모자 이야기> ]

[아이]

이 막대기 보이지요? 당장 비키세요!

[ "웃음은 사람만이 가진 멋진 특권이자 축복이지요. "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도 '의문을 갖는 것'의 힘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합니다." - 어린이들에게, 작가 한강. ]

임소정 기자(wit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world/article/6665818_36445.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