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은 ‘한가인의 시아버지’로 불리지만, 연규진은 그 이전에 무려 50년 가까이 활동했던 중견 배우였습니다. 1969년 TBC 공채 8기로 데뷔한 그는 ‘대추나무 사랑걸렸네’, ‘똠방각하’, ‘산너머 남촌에는’ 등 수많은 드라마에서 익숙한 얼굴이었죠. 심지어 10년간 오뚜기의 전속 모델로 활동했던 CF 스타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가 다시 주목받은 이유는 다름 아닌 ‘재력’이었습니다. 2005년, 아들 연정훈과 한가인의 결혼 당시 “한가인이 시댁 재력을 보고 결혼했다”는 소문까지 돌 정도였죠. 이에 대해 연규진은 “둘이 드라마 찍다가 눈 맞은 거지, 우리는 따라준 것뿐”이라며 소문을 일축했습니다.

그럼에도 이런 말이 나올 수밖에 없었던 배경은 분명 존재합니다. 연규진은 동국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연기 외에도 사업 수완과 부동산 재테크로 상당한 자산을 일군 인물입니다. 집안 자체도 넉넉했는데, 조부는 한의사, 부모는 약사였다고 하니 말 그대로 대대손손 금수저 가문이었죠.

그는 연정훈·한가인 부부에게도 60억 원 상당의 타운하우스를 선물했습니다. 250평 부지에 세워진 2층 단독주택으로, 판교에서도 유명한 고급 주거지입니다. 송강호, 전인화 등도 거주했던 곳이라니 그 격을 짐작할 수 있죠.

게다가 연규진은 슈퍼카 수집이라는 부내 나는 취미까지 지닌 인물입니다. 마세라티를 직접 운전하는 모습이 방송을 통해 공개되었고, 연정훈과는 차를 바꿔 타기도 한다는 말에 누리꾼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연기로도, 사업으로도, 가정사로도 성공한 배우 연규진. 그는 단순한 ‘시아버지’ 이상의 이야기를 가진, 진짜 인생의 승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