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트럼프 트레이드가 뭐 길래"…맥 없이 무너진 증시

금일(24일) 코스피, 코스닥은 각각 0.72%, 1.42% 하락 마감했다.

종가는 코스피 2,581.03, 코스닥 734.59을 기록했다. 상승 종목은 코스피 257(↑1)개, 코스닥 389(↑2)개 였고 하락 종목은 코스피 617(↓0)개, 코스닥 1,216(↓0)개를 나타냈다.

금일 증시는 엔비디아(Nvidia) 호재나 테슬라(Tesla)·SK하이닉스 등의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트레이드(Trump Trade) 발 시장금리 압박이 크게 작용했다.

SK하이닉스(+1.1%)는 매출·이익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미국 대선 불확실성발 위험자산 기피 심리에 수급이 비우호적이었다.

어제(23일) 모처럼 외국이 현선물을 순매수 했지만 오늘은 그 이상인 1조원을 순매도했다. 자동차는 현대차가 3분기 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6.5%로 역성장하며 현대차 (-5.2%), 기아 (-2.3%) 등이 약세였지만 테슬라 관련 부품주는 강했습니다. 관련주는 HL만도(+8.3%) 등이다.

고려아연 급등에 강세 보인 철강금속(+8.1%)을 제외하면 전기가스업 (+3.2%)·통신업(+1.5%)·음식료품(+0.5%) 등 로우볼 업종도 강세였다. 시장금리발 하방 충격에도 LSEG(+0.9%)는 선방했지만 코스닥 소재주 및 헬스케어등 성장주의 약세에 상대적으로 부진이 확대됐다. 관련종목은 에코프로비엠 (-3.5%), 에코프로 (-2.5%), HLB (-3.8%), 삼천 당제약 (-3.2%) 등이다.

[2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연합뉴스]

신한투자증권 강진혁 연구원은 "경영권 분쟁으로 일부 종목 급등하며 KOSPI 지수기여도 상위를 차지했다"며 "호실적에 강세를 보인 SK하이닉스를 제치고 고려아연이 1위였고, 한미 사이언스도 7위였다"고 밝혔다.

이어 "어제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가 종료된 가운데, 주총 표 대결을 위한 양측 장내 매수 기대에 매수세 몰리며 고려 아연이 상한가를 보였고 단숨에 황제주로 등극했다"고 설명했다.

김성윤 기자 syk@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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