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익병 “父 위암 진단 알고도 내 전문의 시험 걱정” 눈물 (아빠하고)[어제TV]

유경상 2024. 10. 3.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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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익병이 부친을 향한 죄책감에 눈물을 보였다.

10월 2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 의사 함익병은 딸과 첫 캠핑을 떠났다.

함익병 딸 함은영은 부친이 월화수목금금금으로 치열하게 일하며 쉬는 걸 본 적이 없다며 함께 캠핑을 떠났다.

함익병은 "내 시험이 먼저 걱정되는 이기심이 지나고 보면 미안하다"며 "아버지는 정말 아무 재미없이 살았다. 일요일에 막걸리 한 사발 먹었다. 아버지 이야기하면 슬프다"고 눈물 흘렸고 딸 함은영도 "아빠가 우는 걸 보니까 너무 슬프다"며 함께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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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캡처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캡처

함익병이 부친을 향한 죄책감에 눈물을 보였다.

10월 2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 의사 함익병은 딸과 첫 캠핑을 떠났다.

함익병 딸 함은영은 부친이 월화수목금금금으로 치열하게 일하며 쉬는 걸 본 적이 없다며 함께 캠핑을 떠났다. 함익병은 캠핑이 아무리 잘 꾸며놔도 못살던 시절 움막 같다며 가난의 리마인드라 말했다. 전현무는 자신에게는 촌캉스가 시골 할머니 댁 같아 가난의 리마인드라며 호텔에서 쉬는 게 가장 좋다고 동의했다.

함은영이 “월화수목금 일하는 이유가 주말에 쉬기 위해서라고 생각해 본 적 없냐”고 묻자 함익병은 “ 매일 쉰다. 6시간 자잖아”라고 답했고 함은영은 “자는 건 쉬는 게 아니”라며 “아빠가 늦잠 자는 걸 본 적이 없다”고 했다. 함익병은 “죽으면 평생 잔다. 얻어야 할 성취가 있으면 거기에 충실한 게 보람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함익병은 뭐든 잘하는 이미지였지만 첫 캠핑에서는 사돈에게 빌린 텐트를 치느라 고군분투했고, 숯불도 처음 붙이며 헤맸다. 전현무는 함익병이 불을 붙이지 못하는 모습을 보며 “충격적”이라고 했지만 장영은 “다 잘하는 모습이었는데 인간적이라 보기 좋다”고 팬심을 고수했다.

함은영은 부친에게 된장찌개를 해달라며 “칼이랑 도마를 안 가져온 것 같다”고 말했고, 함익병은 숟가락 하나로 감자 껍질을 벗기고 진정한 손맛 된장찌개를 끓였다. 함은영은 부친이 어디서도 살아남을 거라며 “맥가이버 같다”고 효심을 보였다. 함익병은 된장찌개 끓이기에 성공한 후 “다음에 다시 가고 싶더라”며 캠핑의 매력에 푹 빠졌다.

함익병은 삼겹살과 대창을 모두 그릴에 올렸고 대창 기름 때문에 바로 불이 붙었다. 전현무는 “대창을 저기 굽는 사람 처음 봤다”고 했다. 급기야 함익병은 숯불에 탄 삼겹살을 물에 씻어 다시 구워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전현무는 “맛있는 육즙은 다 빠졌겠다”고 탄식했고 함은영은 “내 아빠지만 진짜 독특한 사람”이라고 했다. 장영은 “그래도 싸우진 않는다”며 신기해했다.

함은영은 결혼 후 시댁에서 시간적 여유를 즐기는 럭셔리를 배웠다며 “남편이 돈보다 시간이 귀하다고 한다. 아무리 바빠도 토요일은 어디 가서 추억을 쌓는다”고 말했다. 함은영은 부친도 즐기기를 바라며 “아빠가 죽을 때까지 일할 것 같다. 그건 너무 자식으로서 슬플 것 같다”고 말했다.

함익병은 “내가 하는 일이 아버지가 했던 일에 비하면 쉽다. 아버지는 식솔이 자식까지 치면 10명이 넘었다. 본인이 벌 수 있는 돈에 한계가 있어서 답이 없는 문제가 있었다. 그래서 난 수월하다는 거다”며 “옛날에는 엄마가 불쌍했다. 나이 들수록 아버지가 불쌍하다”고 눈물을 보였다.

이어 함익병은 “우리가 전문의 시험이 3차가 있었다. 아버지는 2차가 끝이라고 생각하고 그때 전화하셨다. 서울에 가봐야겠다는 거다. 위암 진단 받은 게 3달 전이다. 내가 시험 공부하니 말을 안 한 거다. 난 그 전화를 받을 때 일주일 뒤에 최종 3차 시험이 있는데 아버지 모시고 병원 어레인지 하고 뭐하면 이틀은 빠지는데 3차 시험 떨어지면 어떡하지? 생각이 먼저 들었다. 내 걱정이 먼저 됐다”고 고백했다.

함익병은 “내 시험이 먼저 걱정되는 이기심이 지나고 보면 미안하다”며 “아버지는 정말 아무 재미없이 살았다. 일요일에 막걸리 한 사발 먹었다. 아버지 이야기하면 슬프다”고 눈물 흘렸고 딸 함은영도 “아빠가 우는 걸 보니까 너무 슬프다”며 함께 울었다. 함익병은 “(부친이) 5년만 더 살았으면 자식이 버는 돈을 보고 만족할 수 있었을 거”라고 안타까워했다.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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