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R 인제 모빌리티 페스티벌, 라이트한 변화를 추구
[사진=한국모터스포츠기자단] 나도 참가해도 될까? 코리아스피드레이싱(이하 KSR)이 국내 모터스포츠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면서 일반인들이 참가하고 즐거움을 함께할 수 있는 모빌리티 페스티벌로 변화를 주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대회, 다시 말해 레이스뿐아니라 일반 주행이 가능한 모빌리티 페스티벌으로 시도를 하고 있다.
29일 진행된 KSR 인제 모빌리티 페스티벌에는 다양한 종목이 이루어졌으며, 대부분이 일반인과 마니아들을 위한 종목이 주를 이루었다. 대회는 시간을 정해 놓고 도전하는 타임타켓, 빠른 기록으로 순위를 정하는 타임 트라이얼, 그리고 스피드 레이싱을 즐기는 GT200과 GR86 등의 경기는 물론 모빌리티 익스피리언스와 바이크 투어 익스피리언스, 트랙 캠프 서킷 아카데미, 서킷 택시 타임을 진행했다.
우선, 트랙캠프 서킷 아카데미는 안전한 드라이빙과 서킷 드라이빙, 테크니컬 드라이빙을 진행하면서 KAA 공인 인스트럭터를 통해 교육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여기에 모빌리티 익스피리언스는 친환경 모빌리티, 또는 내연기관 모빌리티 차량으로 익스트림한 서킷을 안전하게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자리잡기 위한 도전이기도 했다. 또한, 짐카나 캠프의 경우 길어지고 더 난이도가 높아진 짐카나를 심도있게 배우고 계측연습을 통해 실력을 쌓는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이날 대회 백미는 그리드 워크였다. 전문 레이싱카와 도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승용차들이 한데 어우러져 색다른 경험을 제공했다. 그리드 워크는 레이싱 메인 경기 시작 전 서킷에 모든 참가 차량들이 나와 관람객들에게 선보이는 자리다. 인제 서킷 선두에는 도요타 GR 86과 대회용으로 튜닝된 아반떼 N, 스포티지 등이 자리했고 후미에는 일반 참가자들의 출전 차량들이 줄지어 관람객을 맞았다.
이와 함께 모빌리티 익스피리언스 부문에 참가하는 SM6와 코란도스포츠가 눈길을 끌었다. 바로 옆에는 경차 스파크까지 대회 출전을 예고했다. 여기에 BMW·MINI·마즈다 등 동호회 차량도 서킷에서 볼 수 있었다. 이번 대회엔 자동차 경주뿐만 아니라 바이크 레이싱도 더해진다. KSR은 국내 바이크 카페 등과 협업해 모빌리티 페스티벌에서 라이더들의 서킷 체험주행을 도왔다.
특히, 대회는 인제 모빌리티 페스티벌이라는 명칭에 걸 맞는 이벤트를 마련하기 위한 모습을 보였다. 기존 핸들 기어를 마그네틱 방식으로 변화를 주면서 조작감을 높이고 있는 베리스는 물론 공식 타이어인 사일런, 오일 회사인 트링켄 등이 참여하면서 변화의 모습들을 보도록 했다.
김봉현 KSR 조직위원장은 "입문자로부터 세미 프로까지 참여할 수 있는 경기를 꾸미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일반 클래스인 경우 서킷라이선스만 보유하고 있으면 모든 차종이 참가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고, 서킷을 찾는 발걸음을 늘려 모터스포츠 대중화를 앞당기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저희 쪽에서는 레이스도 중요하지만 입문하고 정착한 분들한테 가이드라인을 잘 잡아줘서 모터스포츠라는 흐름을 오랫동안 즐길 수 있도록 해주고 싶었다"고 했다.
KSR과 모빌리티 페스티벌이라는 두개의 카테고리가 있는 것에 대해 김봉현 조직위원장은 "우선은 상위 카테고리에 모빌리티 페스티벌이 존재하고, 하위 카테고리로 전문 레이싱 부분이 자리잡고 있다"며, "모빌리티부분은 부대 행사들이 이루어져 축제 역할들을 해야 되는데 올해는 축제로서의 기능들은 많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내년에 보완해서 완성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그만큼 올해를 기반으로 다음 년도에 더욱 확실한 KSR을 준비한다고 제시해 주었다.
한편, KSR 모빌리티 페스티벌 5라운드는 오는 11월 10일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드라이버가 출전하는 스프린트 레이스 클래스 참가비는 19만~24만원, 일반인 누구나 참가해 특정 시간을 정하고 근접한 우승하는 타임타켓 부문은 12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