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영국의 목가적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이상적인 여행지로 손꼽히는 코츠월드는 자연이 주는 낭만 가득한 분위기와 문화 예술이 지역 곳곳에 살아 숨 쉬는 곳이다. 런던에서 차로 약 2시간 정도 소요되며, 패딩턴 역에서 기차를 타면 2시간 이내로 이동할 수 있다. 특히 잉글랜드 최대의 자연 보존 지구로, 끝없이 펼쳐진 푸른 들판과 가옥들이 그림엽서 속 풍경을 연상시킨다. 이토록 로맨틱한 찰나를 머금은 코츠월드로의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꼭 방문하면 좋을 스폿을 확인해 보자.
세진코트 하우스(Sezincote House)
타지마할에서 영감을 얻어 지어진 세진코트 하우스는 코츠월드에서도 방문해야 할 필수 명소로 꼽힌다. 1807년에 지어진 이곳은 양파 모양의 돔과 첨탑 등 무굴 건축 양식을 그대로 담고 있으며, 희귀 식물과 연못으로 꾸며진 정원은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데일스포드 오가닉 팜(Daylesford Organic Farm)
코츠월드는 미식으로도 유명하다. 고급 레스토랑부터 전통 농장의 음식까지 다양한 선택지가 있으며, 특히 미쉐린 가이드 그린스타로 선정된 데일스포드 오가닉 팜은 농장과 함께 운영하는 팜숍(Farmshop) 형태의 공간으로 지속 가능한 농업을 통해 직접 생산한 유기농 식재료부터 가드닝 용품, 레스토랑, 카페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비스터 빌리지(The Bicester Village)
코츠월드는 자연의 아름다운 정취만큼이나 유명한 것이 있는데 바로 쇼핑 문화다. 옥스퍼드셔 인근에 위치한 비스터 빌리지는 유럽, 중국, 미국 뉴욕 등 12개 도시에 자리한 글로벌 럭셔리 쇼핑 여행지인 비스터 컬렉션 (The Bicester Collection)의 빌리지 중 하나로 160여 개의 부티크가 입점해 60% 이상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잉글랜드 남동부의 전통 마을 분위기를 통해 이색적인 쇼핑을 경험할 수 있다. 이외에도 영국 스타 셰프 요탐 오토렝기의 레스토랑 ‘오토렝기(Ottolenghi)’,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 유명한 ‘체코니즈 (Cecconi’s)’, 아시안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샨추이(Shan Shui)’, 랄프 로렌의 글로벌 커피 브랜드 ‘랄프스 커피(Ralph's Coffee)’ 등 쇼핑에 지쳐 허기를 달랠 수 있는 근사한 레스토랑도 즐비해 있다.
에디터 오경호(okh@noblesse.com)
사진 코츠월드, 세진 코트 하우스, 데일스포드 오가닉 팜, 비스터 빌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