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찾은 李 …"권력에 악용되지 않도록 제 역할해야"

오수현 기자(so2218@mk.co.kr) 2025. 11. 2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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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취임 후 처음으로 국가정보원을 방문해 "국정원이 국가 경영에 정말로 중요한 조직이지만 역량이 큰 만큼 악용되는 경우가 있어 서글프다"며 "국정원이 바로 서고 본연의 역할을 다할 때 국가가 얼마나 더 나아지는지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정원은 바로 서면 많은 일을 해낼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가진 중요한 기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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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첫 국가정보원 방문
"정보 활동 국가 운영에 영향
국민위한 정보기관 되길" 격려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국가정보원을 방문해 이종석 원장을 비롯한 참석자들과 원훈석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정원 김창섭 3차장, 김호홍 2차장, 이동수 1차장, 이 원장, 이 대통령,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김희수 국정원 기조실장. 대통령실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취임 후 처음으로 국가정보원을 방문해 "국정원이 국가 경영에 정말로 중요한 조직이지만 역량이 큰 만큼 악용되는 경우가 있어 서글프다"며 "국정원이 바로 서고 본연의 역할을 다할 때 국가가 얼마나 더 나아지는지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국정원은 지난해 12·3 비상계엄 당시 계엄 집행에 관여한 정황이 드러나 당시 핵심 간부들이 수사를 받고, 일부는 구속·기소되는 등 홍역을 치렀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국정원에서 이종석 원장으로부터 정부 출범 이후 5개월간의 중요 성과와 미래 발전 방안 등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이 대통령 취임 후 첫 번째 개별 부처 방문이자 업무보고다. 이 대통령은 국정원 방명록에 '보이지 않는 헌신과 희생에 감사합니다'라고 적었다.

강 대변인은 "과거 지탄받은 역사를 가진 국정원이지만 지난 과오를 성찰하고 혁신함으로써 국가와 국민에게 봉사하는 기관으로 거듭나고, 국민을 위한 정보기관이 될 수 있도록 국정원을 격려하는 자리였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정원은 바로 서면 많은 일을 해낼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가진 중요한 기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첫 번째 정부 부처 방문으로 국정원을 선택한 것은 국정원이 워낙 중요하기 때문"이라며 "국가 정보 활동이 국가 운영에, 운명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또 "국가 폭력 범죄의 공소시효가 곧 입법을 통해 영구 배제되는 만큼 본연의 업무에 더 엄중해져야 한다"고 했으며 "국내 마약조직 단속에 역량을 최대한 투입해서 대한민국은 건드리면 손해라는 인식을 가질 수 있게 철저히 단속해달라"고 주문했다.

이후 업무보고에서 국정원은 내란특검으로 조태용 전 국정원장이 구속되는 등 역대 국정원장 16명 가운데 절반이 불법 도·감청과 댓글 공작, 내란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고 언급하면서 정보기관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오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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