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스파크나, 현대 캐스퍼, 혹은 토요타의 C-HR 같은 차들을 옆에서 본 적 있으신가요? 분명 문은 4개인데, 이상하게 뒷문에는 손잡이가 보이지 않습니다.

"이 차는 뒷문이 없나?" 자세히 보면, 손잡이는 우리가 흔히 예상하는 위치가 아닌, 창문 뒤쪽의 검은색 기둥(C필러) 부분에 교묘하게 '숨겨져' 있죠.
단순히 디자인을 독특하게 만들기 위한 시도일까요? 아닙니다. 여기에는, 당신의 차를 '이것', 즉 '2도어 쿠페'처럼 보이게 만드는 놀라운 '디자인 마법'과, '아이들의 안전'까지 고려한 깊은 뜻이 숨어 있습니다.
'디자인 마법': 4도어를 '2도어 쿠페'처럼

이 '히든 도어 캐치(Hidden Door Catch)' 디자인의 가장 큰 목적은, 바로 '착시 효과'를 통한 디자인의 완성입니다.
원리: 자동차 디자이너들에게, 옆면에 있는 두 개의 문 손잡이는 매끈한 캐릭터 라인을 방해하는 '옥에 티'와도 같은 존재입니다. 특히, 스포티하고 날렵한 디자인을 추구할 때 더욱 그렇죠.
효과: 뒷문 손잡이를 눈에 띄지 않는 C필러의 검은색 부분에 숨겨버리면, 사람들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앞문 손잡이 하나에만 집중하게 됩니다. 이는, 문이 4개 달린 평범한 '5도어 해치백'이나 'SUV'를, 마치 문이 2개만 달린 날렵하고 비싼 '2도어 쿠페'처럼 보이게 만드는 아주 영리한 '디자인 트릭'인 셈이죠.
숨겨진 장점: '아이들'의 안전

부수적이지만, 아주 중요한 장점도 있습니다. 바로, '어린이 안전'입니다.
호기심 차단: 일반적인 위치보다 훨씬 더 높은 곳에 손잡이가 있기 때문에, 호기심 많은 아이들이 창밖으로 손을 뻗어 멋대로 뒷문을 여는 위험한 행동을 원천적으로 막아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불편함'은 감수해야

물론, 이 멋진 디자인에는 '불편함'이라는 대가가 따릅니다.
처음 타는 사람은 손잡이를 찾지 못해 헤매기 일쑤고, 손에 짐을 들었을 때나 손이 작은 어린이들이 문을 열기에는 다소 불편한 위치인 것은 사실입니다.
자동차의 '숨겨진 뒷문 손잡이'는,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하는 대신, 당신의 차를 훨씬 더 특별하고, 날렵하며, 안전하게 만들어주는, 디자이너의 아주 똑똑하고 재치 있는 '마법'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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