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시즌을 앞두고 최대 78억 원의 FA 계약을 맺으며 한화이글스에 합류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투수 엄상백이 결국 발목 부상으로 재활에 돌입하며 아쉬움 속에 첫 시즌을 마무리했습니다.

한화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엄상백은 최근 왼쪽 발목 인대 손상을 발견하고 서산 재활군에 합류했습니다. 다행히 경미한 손상으로, 재활을 거친 뒤에는 내년 스프링캠프에 정상적으로 참여할 예정입니다.

엄상백은 4년 최대 78억 원의 계약을 맺고 한화 유니폼을 입었으나, 정규시즌 내내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전반기 1승 6패, 평균자책점 6.33을 기록했고, 후반기 불펜 전환 후에도 큰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최종 성적은 28경기 80⅔이닝 2승(7패), 1홀드, 평균자책점 6.58이었습니다.

김경문 감독의 신뢰 속에 엄상백은 정규시즌 막바지 9월에는 0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반등의 여지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습니다.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 등판에서 볼넷과 홈런을 허용하는 등 부진했고, 결국 한국시리즈(KS)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컸던 엄상백이 이적 2년 차인 다음 시즌에는 부상을 털고 반전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미지 출처: 한화이글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