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분에 물 ‘며칠’에 한번 주시나요? 그렇게 하면 다 죽어요..!

안녕하세요. 식물샵 대표, 식물왕꽃천재입니다 :)

오늘은 꽃집을 운영하면서 지겹도록 많이 받는 질문! '이 화분 물 며칠에 한번 주나요?'라는 질문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이 질문은 거짓말 조금 보태서 화분 하나 팔 때마다 받는 거 같아요.

사실 물 주기는 여러 가지 환경을 고려해서 줘야 하는 거라서 딱 며칠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하지만 제가 어느덧 3년 차 식물샵 대표로 모든 식물을 키워보니 큰 틀만 알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더라고요.

이 글을 끝까지 정독하신다면 앞으로 식물 물 주는 데에는 큰 어려움은 없으실 겁니다.


🌱 Tip 01 :: 식물의 잎으로 특성 파악하기

자 꽃집에서 마음에 드는 화분을 구매했어요. 꽃집 사장님이 '이 친구 이름은 뭐고~ 물 주기는 어떻고~ 햇빛은 어떻고~' 이렇게 말씀을 많이 해주셨을 텐데 집에 오니 희한하게 기억이 하나도 안 나죠??

그럴 때 가장 쉬운 방법으로, 식물의 잎을 보는 경우가 있어요.

사람 피부 타입이 다 다른 것처럼 식물도 물을 많이 줘야 되는 식물과 조금 줘야 되는 식물이 차이가 있어요. 그걸 육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1. 물을 주는 주기가 긴 식물

💡 잎 두께 통통: 선인장, 스투키, 다육이, 선인장

물을 주는 주기가 긴 식물들은 보통 우리가 얘기하는 선인장, 스투키, 다육이, 선인장이 포함돼요.

2. 물을 주는 주기가 보통인 식물

💡 잎 두께 보통: 실내에서 키우는 관엽 종류

물을 주는 주기가 보통인 식물들은 가장 무난하고 보통 실내에서 키우는 관엽 종류들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열대 식물들도 많이 있고 잎 두께가 보편적으로 봤을 때 보통 정도 된다고 보면 되고, 대표적인 식물로 여인초, 아레카야자, 벤자민, 황칠 이런 애들이 있죠.

실내에서 잘 자라는 식물들이에요.

3. 물을 주는 주기가 짧은 식물

💡 잎 두께 얇고 잘 쳐짐: 봄에 많이 나오는 초화

물의 주기가 짧은 식물 같은 경우에는 보시는 것처럼 잎이 굉장히 얇아요. 만져보시면 아실 수도 있는데 잎에 힘이 없다고 말해야 될까요? 잎이 굉장히 얇고 잘 쳐져요.

유칼립투스나 봄에 많이 나오는 애니시다 같은 이런 초화들이 대부분 물 주는 주기가 짧은 식물들에 해당하거든요. 밖에 놨을 때 하루 이틀에 한 번씩 물을 푹신 주는 편이에요.

보통 키우는 곳의 환경(습도, 광량, 통풍) 따라서 화분의 종류와 흙 배합에 따라서 차이는 있는 편이에요.

그래도 앞에 소개해 드린 방법으로 대략적으로 이 식물이 물을 많이 필요로 하는구나~적게 필요하는구나 정도로만 참고해 주세요!

여기서 TIP!
잎이 두꺼운 식물은 절대로 과습을 주의하시고, 잎이 얇은 식물을 물 주기를 깜빡하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합니다.

🌱 Tip 02 :: 처음 만난 식물 흠뻑 물 주기

식물을 처음에 받았을 때, 화분의 위 흙을 만져보고 말라있다면 식물의 뿌리까지 물이 닿을 수 있도록 물을 한 번 푹신 관수해 주세요.

물을 푹신 주시는 이유는 처음에 식물을 가지고 오셨을 때 물 주는 주기가 어떤지 흙 수분 상태가 어떤지 모르니까 저울에서 영점 조절을 하듯이 처음에 촉촉한 상태로 흙을 만들어 주는 거예요.

충분히 촉촉한 상태로 만든 다음에 그다음에 이제 흙이 마르는 주기를 측정을 할 수 있는 거죠. (만약 흙이 젖어있다면 물을 주지 않고 시작합니다)

🌱 Tip 03 :: 물이 필요할 때 물 주기

사람도 목이 마를 때 물을 먹는 것처럼 식물도 목이 마를 때 물을 주셔야 합니다. 말도 못 하는 식물이 목마른지 어떻게 알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