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하는 사람들이라면 폭풍 공감할 드라마

▲ 드라마 <개미가 타고 있어요> ⓒ 티빙

[티빙 오리지널 알려줌] 드라마 <개미가 타고 있어요> (Stock Struck, 2022)

글 : 양미르 에디터

"2020년은 '동학개미'의 해였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코스피가 1,400선까지 추락하자, 개미들은 한 해에만 40조 원 넘게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고, 코스피는 멀게만 보였던 3,000선을 돌파했다. 하지만 그 이면엔 개미들의 처절한 드라마가 있었다. 취업 문은 좁아지고, 집값은 치솟고, 은행 금리는 턱없이 낮다. 묵묵히 일하며 살아왔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벼락 거지'가 되어있었다. 모든 게 오르는데 내 월급만 안 오르는 현실에 근로 의욕 저하는 당연지사. 비트코인, 로또 뭐라도 하지 않으면 점점 나만 뒤처질 것 같다. 작은 자본으로도 투자를 할 수 있는 마지막 길이 남아있다. 그것은 바로 주식."

8월 12일 첫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개미가 타고 있어요>의 기획 의도는 그렇게 시작됐다.

이 드라마는 현재 현대인들의 삶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주식이라는 소재를, 5인 5색 인간군상과 함께 풀어낸다.

주식 아이템과 에피소드를 활용해 다섯 개미의 주식 도전기를 담은 것.

'유미서'(한지은)는 결혼을 앞둔 백화점 판매왕이었지만, 주식투자로 전세 계약금을 날려버린다.

좋게 말하면 결단력 있고, 나쁘게 말하면 충동적인 성격인 '미서'는 남자친구 '진욱'과의 신혼집을 마련하기 위해 난생처음 주식에 손을 댔던 것.

초심자의 행운인지 '떡상'의 순간을 맛보고는 겁도 없이 풀 매수했지만, 결과는 참패.

정신을 차려보니, '미서'는 돈도 잃고 남자친구도 잃고 만다.

그렇게 '미서'는 편의점에서 술을 마시고 복권을 사는 게 루틴이 된다.

그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최선우'(홍종현)도, 겉모습은 평범해 보이지만, 주식 창만 보면 거품 물고 쓰러지는 주식 트라우마의 소유자였다.

언제부턴가 '선우'는 매일 새벽에 편의점에 들러 쓰디쓴 소주를 들이키는 '미서'가 신경 쓰였다.

주식 때문에 인생을 망쳤다는 '미서'의 술주정이 이상하게 마음이 짠하고 남의 일 같지 않다.

그런데 그 '미서'라는 여자가 주식 모임에 함께 나가자고 한다.

두 사람이 나간 '주식 모임'에는 다양한 인물이 나타났다.

먼저, '강산'(정문성)은 전 세계를 여행하며 하루 벌어 하루 놀던 팔자 좋은 베짱이다.

'욜로(YOLO)'라는 말이 유행하기 훨씬 전부터 '인생은 한 번뿐이야'를 몸소 실천한 '강산'은, 돈 안 되는 예술적 잡기로 하루 일해 하루 먹고 놀며 세계 오지를 여행했다.

그렇게 평생 세상을 떠돌며 행복하게 살려고 했는데, 어머니가 위독하단 소식에 급히 귀국했다.

어머니의 사무치는 유언에 정신을 차린 '강산'은 열심히 살기 위해 개미가 되기로 한다.

이제야 자기 삶을 객관적으로 되돌아보니 욜로하다 골로 간, 할 줄 아는 것도 없는 자신이 보였다.

이어 '정행자'(김선영)는 소문난 족발집의 사장님으로, 무릎과 허리를 바쳐 돈은 좀 벌었지만, 자식들 다 키우고 나니 껍데기만 남은 기분이었다.

식당은 슬슬 딸에게 물려주고, 이제야 인생이란 걸 즐겨보고 싶었다.

이왕이면 든든한 노후 준비로, 자식들에게 손 안 벌리고 인생 2막을 맞이하고 싶었던 '행자'는 오래된 종이 증권을 발견하고, 무턱대고 주식 모임에 나가기 시작한다.

매수도 매도도 모르는 '행자'의 주식투자는 무조건 실생활 감각에 의지한 것이었고, 1차원적인 투자 방식은 무시당하나, 어쩐지 자꾸 성공한다.

그런 '행자'는 비쩍 곯아 노상 굶고 다니는 '강산'을 걱정해 '친누나' 같은 마음으로 그를 돕는다.

작품의 마지막 주역은 퇴직 영어교사 '김진배'(장광).

은퇴 후에 할 일이 없는 걸 못 견디고 취미를 찾아보지만, '진배'는 영 끌리는 게 없다.

어느 날 모임에 뻔쩍뻔쩍한 오토바이를 몰고 온 친구가 눈에 들어왔다.

분명 동년배인데, 평범한 할아버지가 된 자신과 많이 달라 보인다.

주식을 샀다던 친구 말에 "돈은 땀을 흘려서 벌어야지"라고 말했던 과거가 후회된 '진배'는 주식 책을 편다.

공부 없이 1차원적으로 주식에 투자하는 '정행자'를 보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오지랖을 떨기도 하지만, 정작 수익률은 늘 '행자'보다 못했다.

하지만 공부한 결과가 언젠가 빛을 발할 수 있을지 몰라, 오늘도 책을 놓을 수 없었다.

이렇게 <개미가 타고 있어요>는 다섯 명의 주식 투자 인생을 통해, 삶, 우정, 사랑, 행복의 의미, 그리고 비극까지 함께 보여주고, 과연 주식이 정답이었는지 그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리고자 한다.

주인공 '유미서'를 맡은 한지은은 "주식시장에 관심이 많은 요즘, 주식이라는 신선한 소재를 유쾌하게 풀어내면서 보다 건강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이 좋았다"라면서, "'미서'와 주식 입문 과정이 똑같다. 이런 '미서'에게 공감되어 작품을 선택했는지도 모르겠다"라는 말로 작품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알렸다.

한편, <개미가 타고 있어요>의 흥미로운 점은, 지식 경제 유튜버 슈카가 매회 에필로그를 통해 '상한가로 슉가'라는 1인 방송 콘텐츠를 진행, 주식 특강을 선보인다는 것.

슈카는 매도와 매수 같은 기본 용어부터 각종 매매법까지 소개하는 등 주식 팁을 나누면서, 다섯 개미의 실패 원인을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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