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양, 복귀 결심 라이브 "몸무게 44㎏까지 빠져…지금은 건강하다"

신영선 기자 2024. 10. 5.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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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사이버 렉카들로부터 공갈 협박 피해를 받았던 유튜버 쯔양이 활동 복귀를 알렸다.

쯔양은 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오랜만에 인사드려요'라는 제목의 라이브를 진행했다.

쯔양은 먼저 "보고 싶었다"고 구독자들에게 반갑게 인사한 뒤 "지금은 잘 지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3개월 정도 지났는데 감사하다는 인사를 먼저 드리고 싶다. 오랜만에 방송을 하는데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쉬면서 댓글도 많이 보고, 주변에서 응원해 주시는 말도 많이 들었다. 너무 큰 힘이 됐다"고 인사했다.

긴장한 채 말을 잇던 쯔양은 "오랜만에 하니까 좀 떨린다"며 "많이 쉬면서 3개월 동안 제 자신을 돌아보고 그런 시간도 많이 가졌다. 힘들기도 했고 '그 일이 언젠가 터지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었다. 터지게 되면 사실 살아갈 수 없을 것 같을 정도로 다시는 방송도 못하고 그렇게 될 것만 같았었는데 제 예상과는 다르게 주변에서도 그렇고 좋게 반응해 주셔서 덜 힘들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또 "돌아가도 되나라는 고민도 많이 하고 과거도 많이 돌아보고 했는데 후회되는 부분들이 많고, '어떻게 견뎌왔지?' 싶은 부분도 있고, '왜 그렇게 선택했을까' 하면서 과거도 많이 돌아보고, '그래도 어쩔 수 없지 않았었나' 그런 자기 합리화도 해보고 엄청 울어도 보고 많은 생각들을 했던 것 같다"고 힘든 시간들을 돌아봤다.

이어 단단한 결심을 전하면서 "제가 이미 살아온 거에 대해서 바꿀 수없고 과거로 돌아갈 수 없지 않나. 후회되는 선택도 많고, 그럼에도 '그러길 잘했다'는 생각도 정말 많이 했다. '이미 과거는 다 지나간 일이니까 앞으로 좀 더 열심히 살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제가 지켜야 하는 직원들과 가족들이 있고, 저를 좋게 생각하는 분들만 있는 게 아니라 싫어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댓글 남겨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에게 돌아가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을 재개하는 것에 대해서는 "'내가 돌아가도 되나?' 싶으면서도 제 욕심으로 하고 싶었다. '방송 억지로 하지 않았냐' '안 돌아와도 된다'는 말도 많이 해주셨는데 제가 과거에 힘든 일들이 많았는데, 힘들 때 방송 덕분에 살아갈 수 있었던 것도 있다. 방송하면서 행복했고, 별 것 아닌데 좋아해 주시는 분들 덕분에 자존감도 많이 올라갔다. 앞으로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살이 조금 빠진 것 같다는 댓글에는 "소통을 하고 싶어서 라이브를 하게 됐는데 살은 빠졌다가 돌아왔다. 몸무게가 44㎏까지 빠졌었다. 그런 몸무게는 처음 봤는데, 지금은 47㎏ 정도로 돌아왔다. 그래서 지금은 건강하다. 요즘은 잘 먹고 입맛도 돌아왔다"고 말했다.

'사이버 레커'에게 협박당했던 일에 대해서는 "지난 일에 대해서 후회하는 것보다는 열심히 하는 게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잘 해결됐나 궁금하실 텐데 아직 해결 중이다. 경찰, 검찰분들이 감사하게도 잘 조사를 해주고 계셔서 해결 중에 있고, 앞으로 잘 해결해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복귀 일정에 대해서는 "열심히 일해야 직원들도 먹여 살리고, 방송도 진심으로 하고 싶었다. 지금 상황으로는 한국에서 야외방송은 당분간은 어려울 것 같아서 3개월 전에 찍어놨던 영상을 올릴 예정이다. 라이브 방송을 좋아했었는데, 어떤 이유 때문에 라이브를 그만두게 됐었다. 1, 2번 정도는 집에서 라이브 먹방을 할 것 같다. 천만 영상도 올리고 그 뒤로는 해외에서 촬영할 것 같다. 일단 해외 촬영을 해서 올리고 원래대로 이어가려고 한다. 힘든 건 상대적인 거니까 얼마큼 힘들었다고 표현할 수 없다. 저는 정말 괜찮다. 라이브를 하고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쯔양은 "해명 방송에서 거짓 없이 해명을 했음에도 루머들이 많이 돌고 있더라. 말도 안 되는 얘기가 나오고 있던데 이건 확실히 말씀드려야 할 것 같다. 그렇게 하시는 분들에겐 맞서 싸우겠다. 저 같은 사람이 또 나오지 않게 열심히 할 거다. 저랑 아는 사이라는 둥 말도 안 되는 해명은 안 할 예정이다. 변호사님, 직원분들, 힘써주시는 분들이 계시니까 그분들을 전적으로 믿을 거다. 주변 사람들과 같이 법적으로 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는 "악플을 보고 처음에는 상처를 많이 받았는데 요즘은 단단해진 거 같다. 오히려 응원의 댓글을 보고 힘을 얻었다. 더 열심히 노력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쯔양은 지난 7월 소속사 대표였던 전 남자친구에게  4년간 지속적인 폭력과 갈취, 불법 촬영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렉카 연합'으로 불리는 유튜버들에게 협박을 당한 정황도 알려졌다. 쯔양을 협박해 수천만 원을 뜯어내거나 이를 방조한 혐의를 받는 유튜버 구제역, 카라큘라, 주작감별사 등은 지난달 수원지검에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eyoree@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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