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내년 말 코스피 지수 2800 간다… 반도체·자동차株 비중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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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내년 12월 기준 코스피 지수 목표치를 2800으로 제시했다.
한국의 내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3%로 전망하면서, 반도체 업황의 회복과 인공지능(AI) 수요가 늘어나며 수출과 내수 경제가 모두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보고서에서 골드만삭스는 내년 말쯤 코스피가 2800선 이상에 도달할 수 있으며,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 의견으로 '비중확대(Overweight)'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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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재株 ‘비중 축소’ 투자의견 제시
“外人 유입 여력 남아 있어”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내년 12월 기준 코스피 지수 목표치를 2800으로 제시했다. 한국의 내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3%로 전망하면서, 반도체 업황의 회복과 인공지능(AI) 수요가 늘어나며 수출과 내수 경제가 모두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21일 ‘2024년 한국 증시 전망: 강한 실적 회복 및 낮은 밸류에이션에 따른 비중확대 유지’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간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에서 골드만삭스는 내년 말쯤 코스피가 2800선 이상에 도달할 수 있으며,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 의견으로 ‘비중확대(Overweight)’를 유지했다.
골드만삭스는 현재 유가증권시장의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라고 판단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최근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3배로, 지난해 말(0.78배) 수준으로 낮다. 또 골드만삭스는 한국 상장사들의 내년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이 54%로 반등한 뒤, 2025년에는 추가로 20%의 성장을 기대한다고도 했다.
반도체주에 대한 높은 기대감도 드러냈다. 골드만삭스는 현재 반도체주의 영업이익 상승 주기에 따라 영업이익은 2024~2025년 정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반도체주가 실적(영업이익)보다 2개 분기 가량 앞서 거래되는 경향을 감안하면 정점에 도달할 때까지 여전히 반도체주 가격의 상승 여력이 많이 남아있다고 봤다. 또 높은 경기 변동성 속에서도 인공지능(AI)과 관련해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계속 늘면서, 한국 기업에 유의미한 수익을 안겨다 줄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 기업의 매출 중 약 10%가 중국에서 발생하고 있지만, 향후 중국 비중이 줄더라도 미국향(向) 수출이 늘어날 것이라고도 했다. 특히 한국의 배터리(이차전지) 제조 업체들이 2030년까지 미국 최대 배터리업체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 기업의 배터리와 생산 수출이 급격히 확대될 것이라면서, 2025년 한국 기업의 강한 성장세가 반도체, 테크, 배터리 기업으로부터 만들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러 아시아 국가에서 연초 대비 외국인 유출이 두드러졌지만 한국은 외국인이 유입됐다면서, 한국 시장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관심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하반기 (한국 증시에) 외국인 유출이 있었지만, 연초와 비교하면 외국인이 유입됐다”면서 지난해 외국인 유출분에 비하면 올해 유입분이 더 적기 때문에, 향후 외국인 추가 유입 여지도 남아있다고 했다.
골드만삭스는 IT하드웨어·반도체,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자동차, 헬스케어, 통신업종에 ‘비중확대’ 투자 의견을 제시했다. 자본재(Capital goods·건설, 기계, 조선 등), 화학, 은행, 에너지 업종에 대해선 시장수익률 수준(Marketweights)의 수익률을 기대했다. 금속·광업과 소비재 (Consumer Retail)에 대해선 ‘비중 축소(Underweight)’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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