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적한 파도 소리와 천천히 흘러가는 구름, 하늘 위를 날며 바라보는 발리의 해안선은 그 자체로 여행자의 로망이다.
하지만 지난 7월 17일, 인도네시아의 유명 휴양지 발리에서 하늘을 날던 한국인 여행자 두 명이 패러글라이딩 중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며, 안타까움을 남기고 있다.
자격증 보유한 경력자였지만… 갑작스런 돌풍에 휩쓸려

현지 경찰과 복수의 인도네시아 매체 보도에 따르면, 사고는 7월 17일 낮 12시 30분경, 발리의 ‘꾸타 셀라탄 지역 관리 해안’ 인근 상공에서 발생했다.
사망자는 43세 남성과 41세 여성 한국인 여행객으로, 당시 패러글라이딩 비행 중 갑작스럽게 발생한 돌풍에 해안 착륙에 실패, 바다로 추락하며 익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두 사람은 공식 자격증을 보유한 숙련된 패러글라이딩 경력자로, 같은 패러글라이딩 팀 소속이었다. 사고 당시에도 개인 여행이 아닌, 팀 단위의 투어로 발리에 머물고 있었으며, 11일부터 사고 당일까지 매일 비행을 이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장비 분리 못 하고 바다에 빠져… 익사 추정

목격자 진술에 따르면, 강한 돌풍이 두 사람을 예상 경로에서 벗어나게 만들었고, 그로 인해 해안이 아닌 바다 쪽으로 비상 착륙을 시도하다 물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 모두 착용 중이던 패러글라이딩 장비를 신속히 분리하지 못한 채 익사한 것으로 현지 경찰은 잠정 판단하고 있다.
처음 보도에서는 두 사람이 부부로 알려졌으나, 이후 사실혼 또는 연인 관계가 아닌 같은 팀 소속의 동료였던 것으로 정정됐다.
유족 요청으로 부검 없이 화장 후 한국 이송 예정

현지 경찰은 “사망자 유족 측의 요청에 따라 부검은 진행되지 않았다”고 전했으며, 현지에서 화장 절차를 마친 후 유해는 곧 한국으로 송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고와 관련하여 현지 가이드 및 패러글라이딩 업체에 대한 과실 여부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돌풍이라는 예측 불가능한 자연 환경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늘어나는 액티비티 여행, '안전'은 선택이 아닌 기본

최근 몇 년간 발리, 세부, 다낭, 푸꾸옥 등지에서의 액티비티 여행은 한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패러글라이딩, 스카이다이빙, 서핑 등 고위험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자유여행자들도 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이번 사고는 숙련자라 하더라도 예기치 못한 자연의 변수 앞에선 치명적인 상황에 놓일 수 있다는 점을 다시금 상기시켜 준다.
- 장비 착용 전 비상 해제 훈련 필수
- 날씨 변화 체크는 매 비행 전마다 철저히
- 현지 업체의 안전 시스템 여부 꼼꼼히 확인
특히 바다 위에서 이뤄지는 항공 레포츠의 경우, 추락 시 장비 해제 여부가 생사를 가르는 핵심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도 있다.
안전한 여행을 위한 제언

“경험이 많다고 방심하지 마세요. 자연은 늘 변수입니다.” – 국내 패러글라이딩 협회 소속 전문가 코멘트
여행은 자유를 찾는 행위이지만, 그 자유 속에서 기본적인 안전 수칙은 반드시 지켜져야 합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해외에서의 액티비티 참여 시 자격, 기후, 장비 확인, 긴급 상황 대처법 숙지 등
더욱 철저한 대비가 필요함을 다시금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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