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87년 5월 17일, 미 해군 올리버 해저드 페리급 호위함 USS 스타크(FFG-31)는 페르시아만에서 평화롭게 항해 중이었습니다.

이란-이라크 전쟁 당시 미국은 이란을 견제하기 위해 이라크와 우호적인 관계였기에, 스타크 함도 안심한 채 경계 태세를 해제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이라크 공군은 프랑스제 팔콘 50 비즈니스 제트를 ‘수잔나’라는 이름으로 개조해,

전투기용 레이더와 사격통제 시스템, 엑조세 미사일 2발을 장착한 대함 공격기로 운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날, 수잔나는 아무런 사전 경고 없이 스타크 함을 향해 접근했고, 함선 측의 경고 방송에도 반응 없이 엑조세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첫 번째 미사일은 스타크 함의 지휘통제실(CIC)을 직격하며 큰 피해를 입혔고, 두 번째 미사일은 불발되었습니다.

이 공격으로 승조원 37명이 사망하고 21명이 부상하는 참사가 벌어졌습니다.

이라크는 “이란 유조선으로 착각했다”며 사과하고 배상했지만, 공격을 수행한 조종사가 실제로는 포상을 받은 정황이 알려지며 의도적 공격 의혹도 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