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Z폴드7, 자존심 지켰다! 근데 이건 좀 아쉽네

폴더블 전쟁의 승자는? 치열한 두께 경쟁

지난주 삼성전자가 뉴욕 브루클린에서 갤럭시 Z폴드7을 공개하고, 금일 사전예약에 들어갔는데요. 이번에 폴드7을 처음 본 순간, 정말 일반 스마트폰과 구분이 안될 정도로 얇아졌다는 게 첫인상이었어요. 중국 오포의 파인드 N5가 8.93mm의 두께로 도발했던 상황에서, 삼성이 8.9mm로 맞받아치며 폴더블 선두주자의 자존심을 지켰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이 완벽하지는 않았어요.

source: samsung
이제 정말 일반 스마트폰 같아졌다! 무려 8.9mm

전작 갤럭시 Z폴드6의 두께 12.1mm에서 무려 26% 줄어든 8.9mm. 이 수치가 단순히 숫자상의 변화가 아니라는 걸 직접 손에 들어보면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접힌 상태에서 측면을 보지 않으면 정말 폴더블폰인지 한눈에 구분이 안될 정도까지 온 것이죠. 6.5형 커버 디스플레이의 21:9 화면비도 일반 바타입 스마트폰과 거의 동일한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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펼쳤을 때는 더욱 놀라워요. 4.2mm의 두께로 USB-C 포트가 측면 공간을 꽉 채울 정도로 얇아졌습니다. 이런 슬림한 디자인이 가능했던 비결은 새로운 아머 플렉스 힌지와 50% 두꺼워진 초박막 강화유리(UTG) 기술에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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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까지 줄었다! S25 울트라보다 가벼운 215g

두께만 줄어든 게 아닙니다. 무게도 전작보다 24g 줄어 215g을 기록했어요. 이는 218g인 갤럭시S25 울트라보다도 가벼운 무게입니다. 애플 아이폰 16프로맥스(227g)와는 12g 차이로 더욱 큰 격차를 보였어요. 폴더블폰의 가장 큰 단점 중 하나였던 무게 문제가 상당히 해결됐다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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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인치 대화면의 위력! 진정한 폴더블의 가치

갤럭시 Z폴드7의 펼쳐진 메인 디스플레이는 8.0인치로 전작보다 11% 넓어졌습니다. 유튜브 영상 시청이나 전자책 읽기 등에서 확실히 쾌적한 경험을 제공해요. 이제 정말 소형 태블릿을 들고 다니는 기분일 겁니다. 대화면을 원하면서도 크기와 무게 때문에 폴더블폰을 망설였던 소비자들에게는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 같아요.

새로운 AI 결과 뷰 기능도 인상적입니다. AI가 생성한 결과를 하단, 중앙, 측면 등 원하는 위치에 분할 보기로 표시해 원본 콘텐츠를 가리지 않으면서도 멀티태스킹을 수행할 수 있어요. 이런 기능들이 폴더블폰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차별화된 기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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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과 카메라도 업그레이드!

성능 면에서도 큰 발전이 있었습니다. 퀄컴의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를 탑재해 전작 대비 NPU 성능이 41%, CPU는 38%, GPU는 26% 향상됐어요. 이를 바탕으로 실시간 언어 번역, 생성형 이미지 편집, 개인화 추천 등 AI 기반 기능들이 더욱 빠르게 처리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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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역시 2억 화소 광각 카메라로 업그레이드됐어요. 갤럭시S25 울트라의 광각 카메라와 동일한 화소 수입니다. AI 기반 프로비주얼 엔진이 조명, 디테일, 사실감을 자동으로 최적화하고, 대형 디스플레이에 최적화된 AI 기반 편집 기능도 지원해요. 항상 카메라가 아쉬웠는데, 울트라 부럽지 않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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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도 대폭 증가! 최대 16GB+1TB 구성

이번 갤럭시 Z폴드7에서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는 메모리 용량 증가입니다. 기본 모델은 12GB 메모리에 256GB 스토리지, 중간 모델은 12GB 메모리에 512GB 스토리지로 동일하지만, 최고급 모델은 16GB 메모리에 1TB 스토리지로 구성됐어요. AI 기능이 강화되면서 메모리 용량도 함께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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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점들... UDC 삭제와 S펜 지원 중단

하지만 아쉬운 점들도 여럿 눈에 띕니다. 가장 큰 아쉬움은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UDC) 기능이 빠진 것이에요. 두께를 줄이기 위한 선택으로 보이지만, 전작에서 제공하던 깔끔한 화면 경험을 포기한 셈입니다

또한 S펜 사용도 불가능해졌어요. 역시 얇은 두께를 위한 트레이드오프로 보이지만, 대화면 폴더블폰의 생산성 활용도를 중시하는 사용자들에게는 큰 아쉬움입니다.

배터리 용량도 전작과 동일한 4400 mAh로 유지됐어요. 성능이 향상되고 화면이 커졌는데도 배터리 용량이 그대로라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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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인상의 부담... 최대 300만 원에 육박

가장 큰 진입장벽은 역시 가격입니다. 갤럭시 Z폴드7은 256GB 모델 기준 237만 9300원으로 전작보다 14만 9600원 올랐어요. 1TB 모델은 293만 3700원으로 거의 300만 원에 육박합니다. 아무리 성능이 좋아져도 이런 가격대는 여전히 많은 잠재 구매자들에게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어요.

하지만 삼성의 폴더블 기술력과 완성도는 여전히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중국 메이커들의 추격을 받고 있지만, 전체적인 완성도와 소프트웨어 최적 화면에서는 여전히 앞서있다는 평가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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맺음말

갤럭시 Z폴드7은 폴더블 스마트폰의 기술적 완성도를 한 단계 끌어올렸습니다. 8.9mm의 얇은 두께, 215g의 가벼운 무게, 향상된 성능과 카메라 등 하드웨어적으로는 거의 완벽에 가까워요. 중국 메이커들의 도전에 맞서 폴더블 선두주자로서의 자존심을 지켰다고 평가할만합니다.

하지만 UDC 삭제, S펜 지원 중단, 그리고 300만 원에 육박하는 높은 가격은 여전히 아쉬운 부분이에요. 기술적 완성도는 높아졌지만, 대중화를 위해서는 가격 부담을 줄이는 것이 가장 큰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폴더블 스마트폰의 미래를 보여주는 제품임에는 틀림없다고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