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통령, 경선 후 명태균 만난적 없다더니 대선 당일까지 보고서로 회의"

박지윤 기자 2024. 10. 28.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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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 〈사진=연합뉴스·명태균 씨 페이스북 캡쳐〉
더불어민주당은 오늘(28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022년 대선 당일까지도 명태균 보고서로 회의를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며 "대통령실은 명태균 게이트의 실체를 밝힐 특검을 즉시 수용하기 바란다"고 요구했습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공표 여론조사가 대선 당일까지 윤석열 후보 캠프에서 사용됐다는 신용한 전 서원대 석좌교수의 발언을 실은 언론보도의 내용을 인용하며 대통령실의 발언을 비판했습니다.

신용한 전 석좌교수는 지난 2022년 대선 당시 국민의힘 대선 캠프에서 정책총괄지원실장으로 일했으나, 올해 2월 민주당에 영입됐습니다.

조 대변인은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경선 후 명태균 씨를 만난 적이 없다고 하더니, 대선 당일까지 명태균 보고서를 놓고 회의했다"며 "관계를 끊었다는 말을 어떻게 믿냐"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이 명태균 씨와 얼마나 깊이 엮여 있기에 거짓 해명으로 관계를 숨기기에만 급급하냐"고 비판했습니다.

또한 조 대변인은 "공표된 여론조사 외에는 윤석열 캠프에 전달한 것이 없다던 명태균 씨의 해명도 뻔뻔한 거짓말로 드러났다"며 "명태균 보고서가 윤석열 캠프의 대선 전략을 사실상 뒷받침했다는 점을 더 이상 숨길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대변인은 "이 사태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연루된 명태균 게이트"라며 "계속 거짓말과 모르쇠로 발뺌해서는 안 된다. 대통령실은 명태균 게이트의 실체를 밝힐 특검을 즉시 수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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