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종가’ 잉글랜드, 화끈한 골 폭격… 이란에 6대2 대승
56년 만에 ‘축구를 집으로’ 가져가려는 종가(宗家)가 첫 테이프를 화끈하게 끊었다.
잉글랜드는 21일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B조 첫 경기에서 이란을 6대2로 꺾고 승점 3을 따냈다. 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앞서 나갔고, 후반에도 3골을 추가했다.
부카요 사카(아스널)가 두 골을 넣었다. 만 19세인 주드 벨링엄(도르트문트)은 A매치(국가대항전) 첫 골을 신고했다. 라힘 스털링(첼시), 마커스 래시퍼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잭 그릴리시(맨체스터 시티)도 골 맛을 봤다. 간판 골잡이 해리 케인(토트넘)은 도움 2개를 올렸다.
잉글랜드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선수단 가치 총액(약 2조원)이 가장 높은 팀이다. 작년 유럽선수권 준우승팀이기도 하다. 1966년 자국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이후 월드컵 우승과 인연이 없었으나 이번 대회에선 브라질, 아르헨티나, 프랑스 등과 함께 정상에 도전할 만한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란은 주전 골키퍼 알리레자 베이란반드(페르세폴리스)가 전반 초반 부상으로 교체되면서 흐름을 잃었다. 골키퍼 앞의 수비수를 5명 세우는 방어 전술을 펴며 맞섰으나 잉글랜드 선수들의 조직력과 개인기를 감당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아시아 최정상권이라는 자존심도 구겨졌다. 이란은 2014 브라질 대회에서 3경기 4실점(1득점), 2018 러시아 대회에선 3경기 2실점(2득점)을 했는데 이번엔 한 경기에서 6실점을 하고 말았다. 메흐디 타레미(포르투)가 후반 막판 페널티킥 골을 포함해 2골을 넣은 것이 위안거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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