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주가 오르는 이유 있었네” 전기차 왜 잘 팔리나 봤더니.. ‘이런 이유’
3개월 연속 상승세
정부 지원금 확대 영향
국내 전기차 시장이 하반기에 회복세를 보이며 활기를 띄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자동차 업계 신차 출시와 함께 진행된 완성차 회사들의 할인 전략이 주효했다.
여기에 정부의 전기차 구매 보조금 증가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국내 전기차 판매량 9월 이후 꾸준히 증가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2022년 9월 이후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이전 달과 비교해 증가세를 나타냈다.
9월 판매량은 약 1만 3,612대로 전월 대비 41.4% 증가했으며 10월과 11월에도 각각 1만 5,545대, 1만 5,829대로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11월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1.7% 증가하며 4월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보다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조금 제도 개편, 제조사 할인 등 기여
올해 상반기까지 국내 전기차 판매는 전년 대비 13.9% 증가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전기차 대기 물량 출고와 같은 요인들이 영향을 끼쳤다.
다만 하반기 들어 대기 물량이 소진되고 고금리 및 고물가와 같은 대외 경제적 영향으로 인해 판매 둔화가 시작됐다. 7월과 8월 판매량은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이며 각각 1만 2,907대, 9,624대로 떨어졌다.
이에 정부는 전기차 내수 시장 활성화를 위해 9월부터 보조금 제도를 개편했다. 기존 최대 680만원이던 보조금이 차량 가격 할인율에 따라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100만원 추가 지원되도록 변경됐다. 이에 맞춰 제조사들도 할인 판매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러한 정책 변화 결과로 현대차·기아 포함 주요 4개 제조사의 전기차 7종 판매량은 9월 2,044대에서 10월 4,203대, 11월 4,523대로 지속 증가했다.
강남훈 KAMA 회장은 정부의 신속하고 시의 적절한 보조금 추가 지원이 전기차 수요 감소를 방지하고 시장 분위기를 전환하는 데 기여했다고 분석한다.
강 회장은 또한 2030년 전기차 보급 목표 달성을 위해 보조금을 일정 기간 유지해야 한다고 전했다. 더불어 충전 인프라 개선 및 운행 단계에서의 소비자 혜택 확대 등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