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점 만점에 9.9점?" 박명수도 극찬한 전기 SUV, 하지만 진짜 오너들의 평가는?

사진=테슬라

테슬라 모델 X 오너들이 가장 높게 평가하는 부분은 단연 주행 성능이다.

듀얼모터 롱레인지 트림은 최고출력 670마력으로 제로백 3.9초를 기록하며, 고성능 플레이드(Plaid) 모델은 최고출력 1,020마력, 제로백 2.6초라는 슈퍼카급 가속력을 보여준다.

내연기관 SUV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즉각적인 반응성과 정숙성이 오너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얻고 있으며, 1회 충전 시 478km에 달하는 주행거리도 만족도를 높이는 요소다.

팔콘 윙 도어와 거대한 차체가 주는 독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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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X의 가장 큰 상징은 팔콘 윙 도어다. 좁은 주차 공간에서도 편리한 승하차를 제공하며, 미래적인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디자인 요소로 평가된다.

전장 5,057mm, 전폭 2,000mm, 전고 1,680mm, 휠베이스 2,965mm의 대형 SUV 차체는 6인승과 7인승 구성을 지원하며 넉넉한 거주성을 제공한다.

특히 파노라믹 윈드실드가 선사하는 압도적인 개방감은 오너들로부터 디자인 및 공간 활용성 9.6점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오너들이 지적한 품질과 마감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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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성능과 디자인에도 불구하고, 모델 X의 단점으로 꾸준히 지적되는 부분은 품질이다. 실제 오너 평가에서 품질 만족도는 7.4점에 그쳤다.

이는 오래전부터 논란이 된 단차 문제, 내장재의 마감 완성도 부족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다. 고급 SUV로서 기대되는 품질 수준과의 괴리가 여전히 존재한다는 점에서 냉정한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가격 경쟁력은 여전히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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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X는 한국 시장에서 1억 3천만 원 이상의 가격대로 판매된다. 전기차 보조금을 전혀 받을 수 없다는 점도 부담을 가중시킨다.

이 때문에 오너들의 ‘가격’ 평가 점수는 7.8점에 머물렀다. 경쟁 모델 대비 독창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비용 대비 가치에서는 신중한 선택이 요구된다.

‘결함 있는 명작’이자 대체 불가한 S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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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 X는 모든 소비자를 위한 차가 아니다. 단차나 가격 같은 단점을 감수하더라도, 슈퍼카급 가속 성능과 팔콘 윙 도어가 선사하는 특별한 경험에 가치를 두는 소비자라면 최고의 만족을 얻을 수 있다.

오너들의 평가는 바로 이 트레이드오프를 잘 보여준다. 결국 모델 X는 다른 어떤 패밀리 SUV도 대체할 수 없는, 분명한 개성과 매력을 가진 ‘결함 있는 명작’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