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사이버트럭, 국내 400대 판매 눈앞...'FSD 혜택' 받나

서울 테슬라 강남스토어에 전시된 사이버트럭/사진=조재환 기자

테슬라 사이버트럭이 2025년 11월 출시 후 약 4개월 만에 국내 판매 400대 돌파를 앞두고 있다. 테슬라코리아가 이달까지 국내 모델S·X 주문을 받는 만큼 당분간 사이버트럭이 국내 감독형 완전자율주행(FSD) 혜택을 유일하게 누릴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2025년 11월부터 2026년 2월까지 4개월간 국내에 신규 등록된 사이버트럭은 393대다. 이달 실적까지 더하면 사이버트럭 판매량은 400대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트림별 판매량을 보면 사이버비스트가 314대로 전체의 약 80%를 차지했고 일반형은 79대가 판매됐다. 전반적으로 가속 성능과 편의사양을 중시하는 수요가 사이버비스트에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사이버트럭은 국내 출시 초기 앞차와의 차간 거리를 조절해주는 ‘트래픽 어웨어 크루즈 컨트롤’은 사용할 수 있었지만 차로 중앙을 유지하는 ‘오토스티어’는 빠졌다. 이 때문에 고속도로나 간선도로 진입 시 기초적인 주행보조 기능으로 꼽히는 오토파일럿을 쓸 수 없었다.

서울 강남구 테슬라 스토어에 전시된 사이버트럭 내 감독형 FSD 기능에 대한 설명이 담겨진 릴리즈 노트/사진=조재환 기자

하지만 테슬라코리아는 사이버트럭 국내 출시 후 비교적 빠른 시점에 감독형 FSD를 적용했다. 13일 기준 국내에서 감독형 FSD를 사용할 수 있는 차량은 미국에서 생산된 모델S·X와 사이버트럭 등 총 3종이다.

사이버트럭은 올 4월부터 국내 테슬라 판매 라인업 가운데 감독형 FSD 혜택을 사실상 유일하게 받게 될 전망이다. 테슬라코리아는 12일 이메일과 카카오톡 안내 등을 통해 “모델S·X의 신규 주문이 2026년 3월 31일까지 가능하다”며 ‘더 파이널 익스클루시브(The Final Exclusive)’라는 이름의 마케팅 전략을 내세웠다. 해당 기간 내 차량을 주문해야 감독형 FSD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이번 전략의 특징 중 하나다.

사이버트럭의 국내 판매 가격은 일반형 1억4500만원 사이버비스트 1억6000만원이다. 보조금 혜택을 받지 않는 전기차이지만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 2억7757만원과 벤츠 G 580 위드 EQ 테크놀로지 2억3900만원과 비교하면 낮은 편이다. 사이버트럭에 감독형 FSD를 적용하려면 별도 옵션 비용 904만3000원이 추가된다.

조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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