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Vegan)'
채식주의자를
뜻하는 말이죠.
과거엔 소수의 유별난
문화로 여겨졌지만,
최근 '비거니즘(Veganism)'이
하나의 트렌드가 됐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사람들이 건강과
동물 복지, 지구 환경보존 등에
관심을 갖자
MZ세대를 중심으로
비건 문화가
자리 잡았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에 발맞추듯
산업계 전반에 비거니즘 경향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구찌,생로랑 등을 보유한
글로벌 패션그룹 ‘케링(KERING)’은
올가을부터 모피 사용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털을 얻으려고
동물을 죽이는 것은
현대 명품이 추구하는 가치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것인데요.
이로써 비건 레더가
패션계 주요 아이템으로
부상했습니다.

구찌는 2년간 자체 연구를 통해
목재 펄프와 비스코스 등을
활용한 비건 레더를 개발했고,
올해 6월 비건 스니커즈 라인을
출시했습니다.
에르메스 역시
미국 바이오테크 스타트업과
3년여간에 협업 끝에
빅토리아백의 비건 레더 버전을
출시했습니다.

자동차 업계도
비건을 사로잡고자
노력 중입니다.
이들은 진짜 가죽을
인조 가죽, 합성 가죽으로
대체하고 있습니다.
벤틀리는
포도 껍질과 줄기로 만든
비건 레더로
100주년 기념 모델 시트를
제작했습니다.

테슬라는 모델3에서
파인애플 잎과 줄기를
사용한 비건 레더로
시트를 만들었습니다.
폭스바겐, BMW 등 타 브랜드도
가죽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자동차 라인을 선보였습니다.
이를 통해
자동차에서 가죽 소재가
사라질 수 있음을
시사했는데요.

다양한 분야에서
비건 제품이 출시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대다수가 가격이 높고,
종류가 많지 않습니다.
비건 가죽 역시
실제 소가죽의 내구성과
경쟁이 어렵고 수명이 짧아
미봉책에 그칠 것이란
시각도 있습니다.

또한 부모 신념에 의해
강제로 비건이 되는
아이들의 경우
신체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데요.
하나의 트렌드가 된 비건이지만,
해결해야 할 문제와 논란은
많은 것 같습니다.
위 콘텐츠는 매경LUXMEN 제147호 (2022년 12월) 기사
<동물 착취 거부하는 MZ세대 등에 업고 외식·패션·뷰티… 비거노믹스 열풍>를
참고하여 작성했습니다.
[박지훈 LUXMEN 기자 / 방예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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