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최초로 촬영한 지구지기(earthset) 장면 공개

강영진 기자 2026. 4. 2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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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뜨는 현상을 해돋이(일출; sunrise), 해가 지는 현상을 해지기(일몰, 해넘이; senset)라고 부르고 달이 뜨는 현상을 달돋이(월출; moonrise) 달지기(월몰; moonset)이라고 한다.

와이즈먼이 20일 밤 온라인에 올린 53초짜리 지구지기 영상은 그가 달 뒷면을 비행하면서 아이폰으로 촬영한 것이다.

지구지기 현상은 궤도상 촬영자가 달의 뒤쪽에 있어야만 촬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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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뒷쪽 여행한 아르테미스 2호 우주인이 촬영
지구돋이는 1968년 아폴로 8호 우주인이 포착
[서울=뉴시스]아르테미스 2호 우주인 리드 와이즈먼이 지난 6일(미 동부시간) 달의 뒷면에 머물며 인류 최초로 촬영한 지구지기(earthset) 장면. (출처=미 항공우주국(NASA)) 2026.4.2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해가 뜨는 현상을 해돋이(일출; sunrise), 해가 지는 현상을 해지기(일몰, 해넘이; senset)라고 부르고 달이 뜨는 현상을 달돋이(월출; moonrise) 달지기(월몰; moonset)이라고 한다. 모두 지구에서 관측이 가능한 현상이다.

그러나 지구가 뜨고 지는 모습은 지구에 머문 상태에서는 결코 볼 수 없는 현상이다.

인류가 우주 개척에 나서면서 지구돋이(지구출; earthrise) 현상과 지구지기(지구몰, 지구넘이; earthset) 현상도 간접적이나마 볼 수 있다.

지구돋이는 1968년 아폴로 8호 우주선 우주인들이 촬영해 널리 알려진 장면이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20일(현지시각) 올해 미 아르테미스 2호 우주인 리드 와이즈먼이 지난 6일(미국 동부시간) 처음 촬영한 지구지기 동영상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와이즈먼이 20일 밤 온라인에 올린 53초짜리 지구지기 영상은 그가 달 뒷면을 비행하면서 아이폰으로 촬영한 것이다. 21일 오전까지 1100만 회 이상 조회됐다.

지구지기 현상은 궤도상 촬영자가 달의 뒤쪽에 있어야만 촬영할 수 있다.

와이즈먼은 X에 올린 게시물에 "일생에 단 한 번의 기회"라면서 "우주의 가장 낯선 자리에서 해변의 일몰을 바라보는 것 같아서, 지구지기(earthset)를 휴대폰으로 찍지 않을 수가 없었다"고 썼다.

그의 영상은 원근감을 전달하며 거대한 우주 속에서 지구가 얼마나 작은지를 실감하게 한다.

대리석 무늬의 청백색 행성이 얇은 조각 형태로 선명하게 나타나기까지 약 8초가 걸린다. 칠흑같이 검은 우주의 공허함, 지구의 절묘한 색채, 그리고 지구를 왜소하게 만드는 밋밋한 회색의 달 표면 사이의 대비가 인상적이다.

영상의 절반쯤에 이르면 지구는 파란빛이 사라진 채 밝고 하얀 구체처럼 보인다. 이후 20여 초에 걸쳐 지구는 서서히 사라지고 지구지기가 끝난다.

와이즈먼은 "도킹 해치 창문으로는 달이 겨우 보였지만 아이폰은 그 광경을 담기에 딱 알맞은 크기였다"면서 "8배 줌을 사용한 무편집 영상이 육안으로 보는 것과 상당히 비슷하다“고 썼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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