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대표 인기 남자 배우 TOP 7

멋진 남성의 기준은 시대마다 변했다. 1950년대의 반항아부터 2020년대의 소년미까지, 할리우드의 한 시대를 풍미했던 7명의 남자 배우를 연도별로 정리했다.
영화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스틸컷. ⓒ네이버 영화
미국 미남의 대명사
게리 쿠퍼 Gary Cooper
1901~1961 • 미국 • 191cm

가장 표준적 미국 미남이란 평을 얻은 게리 쿠퍼는 1930~1940년대 미국 최고 인기남이었다. 그림 같은 외모에 191cm의 우월한 신장은 어디서도 돋보였다. 1926년 [몽상의 낙원]이란 영화에 단역으로 출연한 그를 본 파라마운트사 영화 제작 본부장이 “구석에 서 있기만 해도 여성 팬의 마음을 사로잡을 배우”라며 쿠퍼와 계약한 것은 유명한 일화. 이후 수십 편의 서부 영화에 출연해 말을 달리며 쌍권총을 휘두르는 모습으로 당대 여심을 사로잡았다.

빌리 와일더 감독은 쿠퍼가 여성을 유혹할 때 “설마”, “정말?”, “처음 듣는 말인데?” 세 마디면 충분했다고 증언했다. 당연히 쿠퍼라서 가능한 일이었다.

Filmography

[요크 상사](1941)
평범한 농부가 제1차 세계대전 중 혁혁한 공을 세우는 전쟁 영웅이 되는 이야기다. 이 영화로 1942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하이 눈](1952)
서부 개척 시대, 살인범 일당과 보안관의 대결을 다룬다. 보안관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한 게리 쿠퍼는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또다시 거머쥐었다.
영화 [로마의 휴일] 스틸컷. ⓒ네이버 영화
사생활도 깨끗했던 할리우드 신사
그레고리 펙 Gregory Peck
1916~2003 • 미국 • 191cm

그레고리 펙은 [로마의 휴일](1953)에 출연해 전 세계 여성 팬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영화 속 천진난만한 공주 역을 맡은 오드리 헵번의 곁에 선 그레고리 펙은 점잖고 중후한 신사의 매력을 한껏 뽐냈다. 191cm의 큰 키에 지적이며 부드러운 인상, 품위 있는 몸짓은 신사라 불릴 만했다. 여기에 온갖 구설이 난무하는 할리우드에서 보기 드물게 깨끗한 사생활로 신사다움을 유지했다.
[로마의 휴일] 촬영 당시 무명 배우였던 오드리 헵번의 가능성을 알아보고 영화 포스터에 공동 주연으로 그녀의 이름을 올리게 했다는 일화도 유명하다. 미국 시사지 [라이프]는 그레고리 펙에 대해 “링컨처럼 사나이답고 윤곽이 뚜렷한 얼굴 생김새로 여성 팬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Filmography

[로마의 휴일](1953)
일탈을 감행한 공주와 사랑에 빠지는 로맨틱한 신문기자 역할을 맡아 전 세계 여심을 사로잡았다.

[앵무새 죽이기](1962)
1930년대 미국, 인종차별에 맞서는 정의로운 변호사 역을 맡아 1963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영화 [셀 위 댄스] 스틸컷. ⓒ네이버영화
‘섹시 가이’ 계보의 조상
리처드 기어 Richard Gere
1949년생 • 미국 • 180cm

리처드 기어는 약 30년 전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섹시 스타였다. 1999년 미국 주간지 [피플]이 선정한 ‘현존하는 최고 섹시한 남자’로 뽑히기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아메리칸 지골로](1980)에선 상류층 여성을 상대하는 남창 역할을 멋지게 소화했고, [사관과 신사](1982)에선 흰색 제복을 입고 등장해 육체미를 뽐냈다. 1990년 흥행에 성공한 [귀여운 여인]에서는 로맨틱한 백만장자 역할을 맡아 만인의 이상형으로 등극했다. 부드러운 미소와 다부진 몸으로 여심을 사로잡은 것.

Filmography

[귀여운 여인] (1990)
전 세계에서 흥행하며 리처드 기어와 줄리아 로버츠의 인생을 바꾼 영화. 매춘부와 백만장자의 사랑 이야기다.

[런어웨이 브라이드] (1999)
줄리아 로버츠와 동반 출연해 화제를 모은 영화. 사연 있는 여자와 이를 취재하는 기자의 사랑을 다룬다.
영화 [탑 건] 스틸컷. ⓒ네이버영화
영원한 청춘
톰 크루즈 Tom Cruise
1962년생 • 미국 • 170cm

1980년대 초반 영화계에 입문한 톰 크루즈는 1983년 하이틴 코미디 영화 [위험한 청춘]으로 라이징 스타 반열에 오른다. 1986년 엘리트 조종사들의 우정과 사랑을 다룬 영화 [탑건]을 통해 세계적 스타로 도약했다. 이 영화에서 자유분방하고 열정적인 조종사 역을 맡은 톰 크루즈는 탄탄한 근육질 몸매와 부드러운 살인 미소로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170cm 정도에 불과한 키에도 여성들은 “톰 크루즈라면 업고 다닐 수 있다”면서 그를 찬양했다.

톰 크루즈는 1996년 [미션 임파서블]의 주연을 맡으며 블록버스터 액션 배우로도 발돋움했다. 지금도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에 꾸준히 출연 중인 톰 크루즈는 환갑의 나이에도 대역 없이 고강도 액션 연기를 소화하고 있다. 그의 팬들은 “제발 톰 크루즈가 늙어서 죽으면 좋겠다”라며 그의 위험천만한 액션 연기에 마음을 졸이고 있다.

Filmography

[탑건](1986)
후속작 [탑건: 매버릭] 역시 톰 크루즈가 주연을 맡았다.

[미션 임파서블](1996)
톰 크루즈의 분신 같은 영화. 1996년 1편에 출연한 이후 2025년 8편까지 연이어 주연을 맡았다.
영화 [조 블랙의 사랑] 스틸컷. ⓒ네이버영화
백만불짜리 엉덩이
브래드 피트 Brad Pitt
1963년생 • 미국 • 180cm

눈부신 금발과 선한 미소, 남성적 턱선을 지닌 브래드 피트는 데뷔 초 외모가 닮았다는 이유로 제2의 로버트 레드퍼드라 불렸다. 또 신인 시절 단역으로 출연한 영화 [델마와 루이스](1991)에선 여주인공을 유혹하는 섹시한 카우보이 역을 맡아 제2의 제임스 딘이라 불리기도 했다. 당시 전라의 뒷모습을 노출한 장면이 등장했을 때 영화관의 여성 관객들이 숨넘어가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유명하다.

브래드 피트는 이후 영화 [흐르는 강물처럼](1992), [뱀파이어와의 인터뷰](1994), [12 몽키즈](1995) 등에서 굵직한 역할을 맡으며 입지를 공고히 했다. 약 30년간 상업 영화와 저예산 영화를 넘나들며 다양한 연기 도전을 이어온 결과, 현재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명배우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중년의 나이임에도 여전히 훈훈한 외모를 유지하고 있으며, 할리우드 영화 제작 시스템의 문제점을 제기하고, 각종 사회문제에 목소리를 높이는 오피니언 리더로서 품위를 갖춰 그야말로 ‘완전체’로 거듭나는 중.

Filmography

[세븐](1995)
연쇄 살인범과 그를 쫓는 두 형사의 이야기. 혈기 왕성한 신입 형사 역할을 맡았다.


[12 몽키즈](1995)
바이러스가 창궐한 미래, 원인을 찾기 위해 과거로 시간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다. 브래드 피트는 이 영화로 1996년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영화 [타이타닉] 스틸컷. ⓒ네이버영화
그냥 아름다운 남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Leonardo Dicaprio
1974년생 • 미국 • 183cm

[로미오와 줄리엣](1997), [타이타닉](1997)에서 보여준 그의 외모는 당시 표현으로 ‘저세상 미모’였다. 그만큼 아름답다는 뜻이다. 이제는 넓적한 얼굴과 툭 튀어나온 배를 감추지 못하는 중년 아저씨지만, 그는 여전히 ‘아름다움’의 아이콘이다. 지난해 개봉한 영화 [돈 룩 업]에서는 누가 봐도 아저씨인 그를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남자’로 표현할 만큼 ‘디캐프리오=미남’이란 수식은 사람들의 뇌리에 각인돼 있다.

사람들이 그를 칭송하는 건 디캐프리오 본인이 외모가 전부가 아님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는 나이가 들수록 거침없이 외모를 망가뜨리며 다양한 역에 도전해 연기 영역을 넓혔고, 이제는 할리우드 최고 연기파 배우로 꼽힌다. 그뿐 아니라 세계 기후, 에너지 문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사회운동가로서 존경받고 있다.

Filmography

[타이타닉](1997)
타이타닉호 침몰 사고를 배경으로 한 두 남녀의 슬픈 사랑 이야기. 유람선 선수에서 두 주인공이 바람을 맞는 장면은 아직까지도 회자된다.

[캐치 미 이프 유 캔] (2002)
희대의 사기꾼 프랭크 애버그네일의 회고록을 바탕으로 한 범죄 영화. 이 영화로 2003년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alamy
순수 카리스마
타이 쉐리던 Tye Sheridan
1996년생 • 미국 • 173cm

텍사스의 소박한 가정에서 태어나 할리우드의 떠오르는 스타가 된 인물이다. 15세의 나이로 테렌스 맬릭 감독의 2011년 영화 [트리 오브 라이프]에서 데뷔한 그는, 남부 소년 특유의 순박하면서도 강인한 매력으로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스필버그의 [레디 플레이어 원]으로 블록버스터 주연 반열에 올랐다.

Filmography

[레디 플레이어 원](2018)
디스토피아 세계관 속 가상현실을 무대로, 평범한 소년이 세상을 구하는 여정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의 꿈과 현실을 절묘하게 조화시킨 연기력이 돋보인다.

[엑스맨 시리즈](2016, 2019)
마블 히어로의 상징적 캐릭터 사이클롭스로 변신했다. [엑스맨: 아포칼립스])와 [엑스맨: 다크 피닉스]에서 레이저를 쏘아내는 돌연변이 청년의 고뇌와 성장을 설득력 있게 표현했다. 슈퍼히어로물에서도 진정성 있는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ㅣ 덴 매거진 Online 2025년
에디터 김진우(tmdrns1111@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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