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이 살랑이고, 연분홍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계절, 전국 최대 벚꽃 축제 ‘진해군항제’가 1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벚꽃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화려한 행사들과 함께, 매년 2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이 축제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대표 봄 축제입니다.
올해 진해군항제는 오는 3월 29일 오후 6시, 진해공설운동장에서 화려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4월 6일까지 계속됩니다.
특히 올해는 기상이변으로 인한 개화 시기의 변동성을 고려해 축제 일정을 예년보다 조금 늦춘 만큼, 더욱 화려한 벚꽃 속에서 축제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3월 말부터 기온이 서서히 오르면서 벚꽃이 개막일인 29일 전후로 개화할 가능성이 높고, 축제 기간 중 절정을 이룰 전망입니다.
여좌천
여좌천은 진해군항제에서 사랑받는 명소 중 하나입니다. 벚꽃이 터널을 이루며 흐드러지게 피어나고, 다리 위에서 내려다보면 벚꽃이 하천을 따라 흩날리는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집니다.
특히 로망스다리는 인기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해, 낭만적인 벚꽃 사진을 남기기에 제격입니다. 벚꽃이 활짝 핀 경화역은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기찻길을 따라 늘어선 벚꽃나무들이 활짝 피어 환상적인 벚꽃 터널을 이루고, 그 아래를 거닐다 보면 벚꽃잎이 눈처럼 흩날리는 로맨틱한 순간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웅동수원지
올해 진해군항제에서는 특별한 벚꽃 명소가 새롭게 개방됩니다. 1952년부터 국방부 소유로 출입이 통제되었던 웅동수원지가 57년 만에 일반에 개방되며, 숨겨진 벚꽃 군락지가 드디어 공개됩니다.
웅동수원지에는 오래된 벚나무들이 우거져 있어,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벚꽃 명소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인파가 몰리는 기존 벚꽃길과는 달리 한적한 곳에서 여유롭게 벚꽃을 감상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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