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많이 틀려요" 했대 / 했데 헷갈릴 때 이렇게 한번 생각해보세요

맞춤법 중에서도 유독 헷갈리는 게 있죠. 바로 ‘데’와 ‘대’입니다. 저도 예전 국어 과외를 하거나 속기사 후배들에게 얘기해 줄 때마다 이 부분은 꼭 짚고 넘어가곤 했어요. 우리가 일상 대화에서는 대충 쓱 넘기지만, 막상 글을 쓰다 보면 어디에 어떤 걸 써야 할지 망설여질 때 많잖아요?

들은 말? 겪은 일? 기준 하나면 정리가 돼요

우선 제가 자주 사용했던 구분법부터 공유할게요. 간단하게 말하면, ‘대’는 ‘~라고 해’, ‘~라고 했어’처럼 남에게 들은 말을 전달할 때, 그리고 ‘데’는 내가 겪거나 느낀 일, 상황을 말할 때라고 기억해두면 좋아요.

예를 들어 볼게요.

“그거 비밀이라고 했대.” → 다른 사람 말 전달

“그 사람이 벌써 가버리데.” → 내가 본 상황 설명

이렇게 문장 안에 '~라고 했다', '더라'를 넣어 봐서 어울리면 판단이 쉬워지거든요. 정말 이 방법 써보면 누구나 구분할 수 있어요. 저는 이걸 속기사 시험 준비할 때 거의 공식처럼 외웠던 것 같아요.

“그거 비밀이래”처럼 간접 전달엔 ‘대’

‘대’는 남의 말을 그대로 옮길 때 쓰는 표현이에요. 그래서 누가 그런 말을 했거나 소문을 전할 때 주로 등장하죠.

“그거 하지 말래.”

“걔 요즘 바쁘다대.”

이럴 땐 사실상 ‘~라고 해’, ‘~라고 했어’가 생략된 구문이에요. 한 번 그런 식으로 바꿔 읽어보면, 문장 어울리는지 딱 감이 와요.

내가 본 일, 느낀 일이라면 ‘데’가 답이에요

반대로 ‘데’는 내가 경험하거나 느낀 걸 말할 때 써요. 예를 들어, 친구가 갑자기 가버렸다고 말할 때,

“걔 나 보자마자 그냥 가버리데.”

이거는 “가버렸다고 하더라”가 아니죠. 내가 직접 본 거니까 ‘데’가 맞는 거예요.